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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72장

진영은 속으로 크게 놀랐다, 그리고 다행히 김수지에게 손을 대지 않았다고 생각했다. 아니면 오늘, 이 손을 잃었을지도 몰랐다. 진영은 놀라 식은땀이 날 지경이었다. 하지만 얼른 차 안으로 들어가 시동을 걸었다. "대표님, 어디로 갈까요?" "병원으로 가." 박민혁이 미간을 문지르며 말했다, 그리곤 자신의 품에 안긴 뒤에도 여전히 얌전히 있지 못하는 김수지를 보다 차창을 내려 노란색 비석이 점점 멀어지는 모습을 지켜봤다. "수지 몸이 아직 회복되지 않아서 할머니께서 재활치료를 예약해 주셨어, 그러니까 별장에 있는 것보다 나을 거야." "네, 알겠습니다." 일찍이 박민혁에게 소식을 전해 들은 할머니께서는 병원을 떠나지 않았다. 두 사람이 들어오는 모습을 확인하고서야 그녀는 한시름 놓았다. "나는 먼저 들어갈게." 할머니는 김수지를 한 눈 보고 박민혁의 행색을 보더니 참지 못하고 웃었다. "잘 보살펴 줘, 그럴만한 가치 있는 아이니까." 할머니는 사람을 잘못 본 적이 없었다. 김수지는 김수연보다 퍽 나았다. "조심해서 들어가세요." 박민혁은 감히 김수지를 혼자 병실에 둘 수 없었다. "증손주 보고 싶으시면 묘지로 가세요, 수지가 거기에 노란색 비석을 세워줬거든요." 할머니는 원래 가지 않으려 했다. 백발의 노인은 증손주를 보내야 하는 고통을 견디기 힘들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박민혁이 말하는 노란색 비석을 들으니 기분이 많이 홀가분해졌다. "그래, 시간 있으면 가보마, 아이들도 보내줘야지." 할머니는 두 아이가 다음 생에도 김수지의 아이가 될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김수지는 분명 좋은 엄마가 될 수 있었다. 분명. 할머니께서 흐뭇하게 병실을 나선 뒤, 박민혁도 김수지를 도와 정리하기 시작했다. 두 사람의 몸에는 토사물이 있었기에 박민혁은 김수지의 옷을 바꿔 입히기로 했다. 자신의 옷은 바꾸기 쉬웠지만 김수지는 어려웠다. 박민혁이 조금이라도 김수지를 건드리려고 하면 그녀는 문어처럼 자신을 꽁꽁 싸매고 그를 때렸다. "꺼져!" 환각 주제에 자신의 옷까지 건드리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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