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68장
그렇게 말한 그는 김수연의 머리채를 잡고 테이블 위로 끌고 갔다.
그녀는 다음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 알고 있었다.
그녀 자신 외에는 누구도 그녀를 구하러 오지 않을 것이 분명했다.
그래서 그녀는 다시 한번 술병에 희망을 걸고 유하준이 다음 조치를 취하기 전에 술병을 자기 자신에게 강하게 내리쳤다.
쨍그랑!
술병은 그녀의 머리에 부딪혀 산산조각이 났다.
이 행동에 유하준은 잠시 겁을 먹었지만 이내 다시 정신을 차린 듯 말했다. "제 발로 찾아와서 이런 강렬한 모습까지 보여주니 정말 내 식욕을 돋우는군."
그의 말은 김수연을 더욱 겁에 질리게 만들었다.
그녀는 이 뚱뚱하고 느끼한 남자를 위해 제 발로 나선 것이 결코 아니었다.
그녀가 원하는 것은 다시 박민혁의 마음을 얻는 것뿐이었다!
그 사람이 자신을 위해 마음 써주기를 바랐을 뿐!
그래서...
김수연의 눈에는 독기로 가득 찼다. 마지막으로 유하준을 바라보며 갑자기 손을 들어 자신을 향해 깨진 술병을 들었다.
푹!
피가 튀었다.
날카로운 술병이 그녀의 다리와 팔에 박혔고, 그녀는 만신창이가 되며 얼굴은 금세 창백해졌다.
그러나 김수연은 고통을 느끼지 않는 것 같았고 심지어 기괴하게 웃기 시작했다.
유하준이 술을 아무리 많이 마셨대도 뭔가 이상하다는 걸 깨닫고 물었다. "김수지 대신 여기 온 네 목적이 뭐야?"
김수연은 눈을 감고 고개를 저으며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그녀는 힘없이 벽에 기대어 방금 떨어트린 휴대폰을 향해 기어가려고 했다.
곧 땅바닥에 구불구불한 핏자국이 나타났다.
마치 지네처럼 장면은 너무나도 충격적이었다.
유하준조차 눈앞의 광경에 겁을 먹었다. 그저 즐기고 싶었을 뿐, 누구를 죽이려는 건 아니었다!
그러나 이제 김수연의 행동은 그의 예상을 뛰어넘었다.
그는 쪼그려 앉아 김수연의 상처를 보려 했다.
그러나 그녀는 다시 손에 든 술병을 집어 들고 또다시 자신을 찌르려는 움직임을 보였다.
그리고 이번에는 심장을 겨냥했다.
"내게 가까이 오지 마!" 김수연은 그에게 소리쳤다. "네가 다가오면 네 눈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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