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63장
"권위적이고, 이기적인!" 김수지는 박민혁을 묘사하는 딱 맞는 두 단어라고 생각했다.
그녀는 그와 다투어서 이길 수도 없었고 그와 다투고 싶지도 않았다.
하지만 마음속으로는 여전히 억울하고 화가 났다.
그저 창문을 열고 천천히 호흡을 조절할 수밖에 없었다.
그래야만 천천히 기분이 나아질 수 있었다.
물론 박민혁도 인정할 수 없었다.
그는 심지어 김수지가 자신보다 더 권위적이며 심지어 그녀가 자신의 아버지가 될 권리를 빼앗고 있다고 느꼈다.
그녀는 이혼하고 그의 아이들을 데리고 그에게서 떠날 것이었다.
그러나 김수지의 눈물 어린 눈빛을 본 그는 목구멍까지 차오른 상처 주는 말들을 삼켰다.
김수지가 지금 이렇게 된 건...
그의 이전 행동과 관련이 있었다.
결혼한 3년 동안 그는 몰래 그녀로부터 어머니로서의 권리를 빼앗고 있던 건 아닐까?
사고가 아니었다면 그녀는 지금 임신하지 않았을 것이다.
박민혁은 지난번 공장에서 김수지 앞에서 팡롱에게 한 말을 생각하면 정말 자신의 뺨을 한 대 치고 싶었다.
그때...
그녀의 마음은 많이 아팠을 것이다.
결국 그의 얼굴은 점점 더 어두워졌을 뿐, 하지만 그녀에게 무언가를 했던 그 전과 같지는 않았다.
차에서 내릴 때에도 그는 여전히 나서서 그녀가 차문을 열어주고 머리를 받쳐주었다.
김수지는 조금 의아했다.
그러나 결국 그녀는 그가 습관이 되어서 그렇다고 생각했다.
어떤 일들은 그녀도 이미 습관이 되었고 그도 마찬가지였다.
그리고 지현의 얘기가 나온 것은 김수연 때문일 것이다. 그가 이렇게나 신사답고 잘 참는데, 아마도 이는 김수연을 대신해 사과를 한 것일 거다.
그가 이런 일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었다.
그러나 그녀는 이런 일들을 겪을 때마다 마음이 아팠다.
다행스럽게도 이렇게 난리를 치면, 박민혁은 그녀를 더욱 미워해 더욱 그녀와 이혼하고 싶어 할지도 몰랐다.
"저와 지현 씨는 아무 관련이 없어요." 그녀는 생각한 후 부드럽게 말했다. "앞으로 그를 모욕하지 말아요. 결국 당신과 김수연이 이런데도 나는 당신 앞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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