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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9장

김수연은 그 말을 듣자마자 눈을 동그랗게 뜨고 믿을 수 없다는 듯 박민혁을 바라봤다. 지금, 박민혁이 자신에게 씻으러 가라고 한 건가? 유린이 준 로션이 이렇게 효과가 좋다니? 냄새를 맡는 것만으로 사람을 흥분하게 만들 수 있는 건가? 김수연은 로션이 이렇게 큰 효능을 가졌을지 생각도 하지 못했다. 잔뜩 신이 난 김수연은 얼른 욕실로 들어갔다. 어쩌면 이번 기회를 이용하여 박민혁의 아이를 임신하게 될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그렇게 되면 김수지가 임신한 사실은 김수연에게 그 어떤 위협도 될 수 없었다. 김수연이 박민혁의 아이까지 가지고 나면 그가 김수지의 아이에게 관심을 주지도 않을 것이라고 믿었기 때문이다. 마치 그때 공장에서처럼 김수지에게 가차 없이 굴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때면 김수연은 아무것도 걱정할 필요 없이 마음대로 할 수 있었다. 생각할수록 기분이 좋아진 김수연은 샤워를 마친 뒤, 신기한 로션을 보자마자 다시 목에 발랐다. 이번에는 손목, 발목도 놓치지 않고 꼼꼼하게 발라 향기가 방금 전보다 더 심했다. 이렇게 하면 효과가 더 좋을 거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리곤 만족스럽게 롱 드레스로 갈아입고 침대에 앉아 박민혁이 나오기만을 기다렸다. 하지만 한참을 기다려도 박민혁은 보이지 않았다. 다급해진 김수연이 아래로 내려가 그를 찾아보려고 했지만 거실에서 김수지와 함께 앉아있는 그를 발견했다. 김수연은 그 모습을 보자마자 기분이 나빴지만 최대한 언짢은 기색을 드러내지 않고 박민혁 앞으로 다가갔다. "오빠, 저 다 씻었어요." 무척 애매모호한 말임이 분명했다. 김수지는 그 말을 들으며 주먹을 꼭 쥐고 어색한 얼굴로 김수연의 말을 못 들은 척했다. 그리곤 박민혁이 그녀와 함께 얼른 사라져 주기를 바랐다. 오늘 회사에서 돌아온 뒤로 그녀는 불편했다. 특히 별장으로 돌아온 뒤로 아랫배가 자꾸 당기는 느낌이 들었다. 걸을 때마다 배 속에 무언가 보이지 않은 선이 당겨지고 있는 듯했다. 혹시라도 아이들에게 무슨 문제가 생길까 봐 그녀는 방으로 돌아가지도 않고 소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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