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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7화

조의찬은 튼실한 팔로 신세희를 단숨에 안아 올리더니 그대로 그녀를 바닥에 내려놓았다. 사악한 미소는 여전히 그의 얼굴에 걸려있었다. “내가 크루즈에서 당신이 서시언을 꼬시고 싶어 한다고 한 말 때문에 그래요? 게다가 크루즈에서 구해주지도 않고? 그래서 나 미워하는 거예요?” “아니에요.” 신세희가 대답했다. 그녀는 정말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다. 그녀가 조의찬이랑 무슨 상관이라고? 내가 무슨 자격으로 조의찬을 미워하지? 신세희는 어떤 일이든 이해할 수 있는 사람이었다. “촌년! 알려줄게요. 그날 당신이 돈에 눈이 멀어서 다른 사람들이 당신을 장난감 취급하게 한 짓 말이에요. 그날 당신 구해줄 수 있는 사람 아무도 없었어요. 내가 당신을 살렸다면 지금쯤 남성에 내놓아라 하는 집안 자식들이랑 적이 되었을 거예요. 우리 사촌 형, 부소경 말고는 아무도 당신 못 구해요. 그리고 그건 그냥 게임이었잖아요. 당신이 한다고 민정연이랑 약속도 했고, 당신한테 돈도 주기로 했잖아요. 그러니까 당신이 억울할 거 하나도 없단 말이에요.” 조의찬이 매정하게 말했다. 신세희는 다시 한번 담담한 말투로 말했다. “조의찬씨, 나 진짜 당신 미워한 적 없어요.” “그러면 왜 이렇게 많은 물건을 비틀거리며 옮기면서도, 버스 하나도 제대로 못 올라가면서 나한테 데려다 달라고 전화도 안 하는 건데요?” 조의찬이 그녀에게 물었다. “…” “내가 말 했었잖아요. 앞으로 무슨 일 있으면 연락 달라고.” 조의찬의 말투에는 기세가 넘쳤다. 신세희는 고개를 숙였다. 그녀는 뭐라고 대답해야 할지 감이 오지 않았다. 그녀의 말재간으로는 조의찬을 이기기 힘들었다. 그녀는 조의찬의 말을 조목조목 따지고 싶지도 않았다. 신세희는 그가 자신을 도와줬다는 사실 하나만 기억하면 충분하다고 생각했다. “차에 타요!” 조의찬이 그녀에게 명령했다. “네.” 신세희는 고분고분하게 그의 차에 올라탔다. 차는 목적지로 출발했다. 가는 길 내내 조의찬은 목이 찢어져라 노래를 불러대기만 할 뿐 신세희랑 말 한마디 섞지 않았다. 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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