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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11화

"세희야, 이리 오렴, 우리 집으로 오렴, 이 둘째 작은 할아버지가 자세히 알려줄게." 신 영감은 비록 늙었지만 멍청하진 않았다. 그는 여기에 사람들이 많아 말하기 곤란한 것을 알았다. 신세희는 그곳의 사람들을 한번 훑어보더니 막 공사를 시작하려는 포크레인 기사를 보며 말했다. "제가 이 집의 주인이니, 당신들은 반드시 저에게 똑바로 설명해 주셔야 할 겁니다. 그렇지 않으면 여기 드러누워 당신들이 어떻게 나오나 볼테니까요!" "…." 포크레인 기사는 말이 없었다 그들은 그저 위에서 시키는 대로 일할 뿐이었다. 그 포크레인 기사에게 지시하는 관리인이 어디론가 전화를 걸더니 잠시 후 그는 한숨을 내쉬며 고개를 젓고는 말했다. "어휴, 어쩔 수 없네. 다들 잠깐 멈추세요. 그래도 사람이 먼저인데 이렇게 이 집의 진짜 주인이 왔으니 일이 해결되는 대로 다시 시작할게요." 이 관리인의 말에 공사 차량들은 다들 방향을 돌려 가버렸다. 그냥 돈 받고 일하는 것뿐인데 누가 굳이 문제를 일으키려 하겠는가. 곧 공사를 시작하려던 신세희의 집은 이렇게 잠시 지켜졌다. 사실 이렇게 집을 지키는 것은 별 의미가 없었다. 집의 지붕도 없어 흙 벽만 처량하게 남아 있었고 방 안은 다 부서져 형체를 알 수 없는 가구들이 나뒹굴고 있었다. 하지만 신세희는 꿋꿋이 자신의 집 터에 들어가 물건들을 찾기 시작했다. 그 속에서 그녀는 정말 자신의 어릴 적 엄마 아빠랑 같이 찍은 사진 한장을 찾아냈다. 사진 속 신세희는 겨우 대여섯 살 정도 돼 보였고, 엄마도 굉장히 젊어 보였다. 아빠는 엄마보다 열댓살 정도 많아 보였는데 부모님 모두 성실하고 온화해 보여 세 식구가 유난히 따스해 보였다. 이 사진을 본 신세희는 이내 눈앞이 흐려졌다. "세희야, 내 새끼..." 신 영감이 다 허물어진 벽 쪽에서 신세희를 불렀다. "둘째 작은 할아버지?" 신세희가 즉시 고개를 돌렸다. "그래, 이리오렴, 이 할아버지 집으로 가자." 신 영감이 말했다. 신세희는 이내 고개를 끄덕이고 사진을 잘 챙겨 신 영감을 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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