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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35화

신세희는 손을 빼며 딱딱하게 말했다. “저는 부수입으로 하는 거예요.” "헐, 뭔 되지도 않는 척을 해!" 여종업원은 코웃음을 치며 신세희를 밀었고, 그녀는 비틀거리며 바닥에 넘어졌다. 심상을 넘어뜨려 비틀거리다. 신세희가 고개를 들자 멀지 않은 곳에 서 있는 부소경이 보였다. 부소경은 그녀와 눈을 마주치고 있었고, 그의 표정에는 아무런 감정이 없어 보였지만 신세희는 그가 기분이 좋지 않다는 걸 느낄 수 있었다, 그것도 매우 불쾌한 기분. 그녀는 걸음을 늦추고 그 종업원들 뒤로 갔고, 천천히 부소경의 앞으로 가 그에게 말을 걸려던 순간, 부소경이 그녀의 턱을 붙잡았다. 신세희는 깜짝 놀라 벌벌 떨었다. 곧이어 부소경은 한 손으로 그녀의 등을 감싸 안고, 예고도 없이 몸을 굽혀 신세희에게 키스를 했다. 그의 키스는 거칠었으며, 일종의 장난과 징벌도 뒤섞여 있었다. 신세희는 굴욕감을 느껴 한참을 발버둥 치다가 겨우 그에게서 벗어난 뒤 빠르게 달아났다. 이때, 멀지 않은 곳에서 두 대의 차가 멈춰섰다. 차 안에 있던 조의찬은 서시언에게 말했다. “그 계집애가 며칠 동안 나한테 쌀쌀맞게 굴어서 남자한테는 마음을 열지 않는다고 생각했는데, 그녀의 야망이 이렇게 클 줄은 몰랐네. 감히 우리 소경 형님을 노릴 줄이야? 외부에서 고용한 종업원으로 분장까지 해가면서 여기로 와서 소경 형님을 유혹할 생각을 하다니.” 그러자 서시언은 조의찬을 비웃으며 말했다. "그녀는 원래부터 부소경 도련님의 여자인데, 너 정말 그 여자가 눈에 들어온 거야?방금 부 도련님이 키스한 거 못 봤어?! 의찬아, 넌 부 도련님이 널 죽이는 걸 두려워하지 않는 거야? 네가 죽는 건 상관없지만 네가 내기에 건 돈은 먼저 줘야지!” 조의찬은 턱을 가볍게 비비며 대답했다. "내기? 누가 이기고 지는지는 아직 확실하지 않지! 이 여자는 분명히 소경 형님의 여자지만, 또 우리 소경 형님괴 아무런 관계도 없어. 넌 소경 형님이 독한 사람이라는 것만 알뿐, 형님이 얼마나 사이코 같은지 몰라. 소경 형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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