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813화
가짜 엄선희를 속이기 위해 나는 당신의 어머니에게 당신의 어린 시절 사진을 감히 달라고 하지 못했어. 이것만으로도 미미와 단이가 우리의 자녀라는 증거는 충분하지 않겠어? 게다가 우리 아이가 아니면 또 어때? 당신이 돌아온 것만으로도 난 이미 충분해.”
"준명 씨..."
엄선희는 서준명의 품에 몸을 안기며 눈물을 흘렸다.
잠시 떨어져 있어도 두 사람은 떼려야 뗄 수 없는 사이였고, 옆에서 지켜보던 신유리마저도 매우 슬퍼했다.
하지만 세 사람은 모두 이제 헤어져야 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서준명은 병실을 떠날 때 감히 엄선희를 돌아보지 못했고, 엄선희가 울까 봐 두려웠다.
그가 차에 탄 뒤, 서준명 역시 차 안에서 잠시 감정을 추스른 후 차를 몰고 회사로 돌아왔다.
오늘 아침 서준명이 나갔다는 사실을 아무도 몰랐고 서준명은 사무실로 돌아와 수염과 가발을 벗고 계속 일을 했다.
그는 제시간에 퇴근 후, 차를 몰고 집으로 돌아갔다.
가짜 엄선희가 집에서 그를 기다리고 있었고, 그녀의 말솜씨는 매우 좋아서 서준명의 부모님과도 대화가 아주 잘 통했다.
온 가족이 그녀를 매우 좋아했다. 두 명의 꼬마 아이들 빼고는 말이다.
두 어린아이들이 서준명이 돌아오는 것을 보고 울면서 서준명을 향해 달려갔다.
하지만 서준명의 앞에 다다랐을 때, 단이가 미미에게 서준명의 품을 양보했다.
"아빠, 아빠..."
미미는 서준명의 품에 안겼고, 서준명은 마음속에서 피가 들끓었지만 겉으로는 무심한 척을 했다.
“오늘 말 잘 들었어?”
두 아이 모두 고개를 끄덕였다.
"요 며칠은 말 잘 들어야 해. 아빠가 일이 다 끝나면 같이 놀러 가자, 알겠지?”
두 아이는 빠르게 고개를 끄덕였고, 서준명은 가짜 엄선희를 바라보며 말했다.
"선희 씨, 나 결정했어. 우리 앞으로의 행복을 위해 나……”
“일단 방에 들어가서 마저 얘기할게.”
두 사람이 방 안으로 들어가자, 서준명이 그녀의 의견을 물었다.
“나 두 아이를 입양 보낼 생각이야. 그래서 며칠 동안은 아이들에게 잘 해줘야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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