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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28화

염선의도 여인걸이 이렇게 진지하게 급변할 줄은 예상하지 못했다. 그 자리에 있던 사람들도 마찬가지였다. 염선의는 어찌 할 바를 몰라 엄선우를 바라보았다. 엄선우는 최영희와 최용길 보았다. 그때 최용길이 미안한 얼굴을 하고 자리에서 일어서며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흠... 이 늙은이가 이래뵈도 여태 부끄럼없이 떳떳하게 살아왔는데 딸이 부탁하니 그만 실수를 했네요. 나이를 먹다보니 다른 바램은 없고 그저 딸이 행복하기만을 바라다 보니 일개 직원 한명 짜르는 것은 일도 아니라고 생각했던 것 같아요. 그런 무책임한 결정이 보통사원에게 얼마나 큰 상처를 안겨주게 될지는 미처 생각하지 못했죠. 여인걸은 잘못했어요. 하지만 나 늙은 노인네가 더 잘못했어요. 무심결에 한 실수와 사회초년생들의 잘못은 하늘이 용서하지만 나 같이 권력을 손에 쥔 사람이 잘못하고 분명 그르다는 것을 알면서도 멈추지 않는다면 용서받지 못하죠. 난 용서받을 자격이 없어요. 오늘부로 나도 F그룹의 이사직에서 물러나고 나도...” 최용길은 염선의를 바라보았다. “아가씬 착한 사람이에요. 업무능력도 뛰어나고요. 회사에 들어와서부터 오늘까지의 성과를 오래동안 지켜봤어요. 이 늙은이가 너무 이기적이여서 미안해요.” 그도 그녀에게 허를 굽혀 사죄했다. 염선의는 너무 당황스러웠다. “어르신... 저기, 대표님...” “아가씨가 더 높이 올라가기를 응원할게요. 아가씨는 절대 남편의 덕을 보려는 사람이 아니고 권력을 이용해 타인을 해할 사람이 아닌 정직한 사람이란 것을 알기에 한 시름 놓을 수 있을 것 같네요. 엄대표가 좋은 짝을 만나서 더이상 걱정할 것이 없네요. 우리 F그룹의 사원들도 모두 아가씨와 같은 우수한 사람들이었음해요. 당신은 우리 회사의 자랑이에요. 고마워요. 덕분에 많은 걸 배웠어요. 오늘부터는... 본가로 돌아가 노년생활을 누려야 겠어요.” 허심하게 참회하는 그의 모습과 떨리는 목소리에는 아쉬움과 후회가 담겨있었다. 진심으로 모든 걸 인정하는 그의 모습이 존경스럽기까지 했다. 그는 말을 마치고 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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