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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6화

신세희는 잠시 동안 반응이 없다가 불쑥 말을 꺼냈다. “무슨 상처요?” 이 나무토막 같은 여자를 어떻게 하면 좋지? 부소경은 화가 나서 죽을 지경이었다. "6년 동안 먹이를 주지 않았는데, 갑자기 이렇게 배불리 먹이니 배가 터질 정도로 상처가 났겠지, 그 상처가 다 나았냐고!” 부소경이 자세히 말을 했다. “풉!” 소파 위에 있던 구경민은 참지 못하고 웃음을 터뜨렸다. “부 대표, 너 같이 우락부락한 남자가 제수씨같이 연약한 여자를 대할 때는 좀 조심하면 안 되겠어?” 신세희의 얼굴이 순식간에 피처럼 붉어졌다. “당신……” 그녀는 손으로 얼굴을 감싸며 부끄러워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게 했다. "지금은 제수씨처럼 수줍음이 많은 여자는 정말 희귀하지. 그래서 부 대표가 제수씨를 데리고 나오기를 꺼린 거구나, 환경이 제수씨의 순결을 오염시킬까 봐 두려워서 말이지. 하지만 부 대표……” 구경민이 부소경을 바라보았다. 이때, 부소경은 컴퓨터를 만지고 있었고 반대편 벽에 빔 프로젝터 화면이 조금씩 보이기 시작했다. 부소경이 구경민의 말에 대답을 하지 않자 그가 계속해서 말했다. “아무리 외부 환경에 오염될까 봐 두려워도 제수씨를 집에 가둬둘 수는 없지 않겠어? 제수씨도 사람을 좀 만나도 친구도 많이 사귀게 된다면 부 대표와 다투지 않을 거 같은데.” "너 왜 아직도 안 꺼지고 있어!” 부소경이 소리쳤다. “음……” 구경민은 떠날 생각이 하나도 없이 벽을 바라보며 말했다. “뭘 고치고 있는 거야?” 말을 마치자 맞은편 벽에 빔 프로젝터의 화면이 선명하게 나타났다. 한 여자아이가 사무실 안을 걸 어다니고 있었고, 사무실은 매우 컸으며 안에는 대부분 젊은 사람들이었다. 여자아이는 손에 슬라임을 들고 젊은 남자 앞으로 가 무방비인 상태에서 슬라임을 그 젊은 남자의 얼굴에 바르고 있었다. “으윽……” 젊은 남자가 울부짖는 척을 하자 신유리는 웃으며 바닥에 주저앉았다. “하하하, 너무 재밌잖아!” “유리, 유리야!” 신세희는 얼굴이 빨개지는 것을 신경 쓸 겨를도 없이 무의식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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