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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6화

늙은 남자는 정말 노망이 제대로 났다! 그는 방금 그 사람들이 신세희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을 들었고, 신세희가 이번에 돌아온 것이 사실 부소경에 의해 붙잡혔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부소경이 이번에는 신세희를 가만두지 않을 거라는 것도 알았기에 이 늙은이는 부소경 앞에서 공을 세우기도 하고, 운성의 모든 사람들이 질투하는 이 여자를 가지고 놀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한 것이었다. 노망난 늙은 남자는 신세희를 보고 웃으며 말했다. “이 천한 계집년이, 난 소경 도련님을 대신해서 일을 처리하는 거라고.” “철퍼덕!” 그의 말이 끝나자마자, 그는 주의를 살피지 못하고 돌진해 온 신유리에게 밀려 넘어졌다. 거의 백 킬로에 육박하는 몸뚱이가 넘어지자 온몸의 살이 마구 떨렸다. 그가 일어나기도 전에 부소경은 엄선우에게 눈짓을 했고, 엄선우는 즉시 이 늙은 남자를 끌고 갔다. “도련님……제……제 도움이 필요 없으신 겁니까?” 이미 멀리 끌려 갔는데도 그는 여전히 소리치고 있었고, 부소경의 얼굴은 매우 차가웠으며 신세희가 아무 말도 꺼낼 수 없을 정도였다. 부소경은 계속 신유리의 손을 잡고는 차에 태운 뒤, 신세희 쪽을 돌아보며 말했다. “차에 타!” 그러자 신세희는 묵묵히 차에 올랐다. 그녀는 6년 후 많이 변한 이 남자에 대한 감흥이 별로 없었고, 부소경이 차를 몰고 간 곳이 여전히 6년 전 그의 거주지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30분 후, 차가 집 앞에 멈춰 섰고, 부소경은 신유리를 안고 차에서 내렸다. 신세희는 그동안 아무 말도 하지 않았고, 신유리는 이제 부소경을 별로 무서워하지 않는 듯했다.부소경은 아이를 안았고, 아이는 부소경의 목을 껴안고 있었으며 신세희는 묵묵히 그 뒤를 따라 엘리베이터를 타고 위층으로 올라갔다. 문이 열리자, 입구에는 마흔 살쯤 된 가정부가 웃으며 그들을 맞이했다. "도련님, 돌아오셨군요, 분부대로 흰 목이버섯 수프는 이미 다 끓였고, 아이가 좋아할 만한 디저트는 방금 다 만들었습니다.” 말을 마친 가정부는 신유리를 한 번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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