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27화
비록 그들은 스킨십을 가졌지만 말이다.
하지만 임서아의 뱃속에 있는 아이를 부소경은 신경을 쓰지 않을 수 없었고, 자신의 다음 세대가 자신의 어린 시절처럼 처참하게 내버려 둘 수 없었기에 임서아의 뱃속의 아이를 위해라도 임서아와 결혼을 해야 했다.
임서아는 부소경의 호통에 놀라 대답했다.
"그럼……지금 갈게요.”
"돌아가서 푹 쉬어! 내가 오지 말라고 하면 오지 말고, 내 쪽 일이 처리되면 너를 보러 갈 테니까.엄마로서 가장 중요한 것은 뱃속의 아이를 책임지는 거야.”
"아……알겠어요.”
임서아는 멋쩍게 두어 번 웃고는 돌아섰다.
그러자 엄선우는 부소경에게 다가와 말을 꺼냈다.
"소경 도련님, 임서아 씨의 말이……사실입니까?”
엄선우는 임서아의 말을 믿을 수 있는 건지 묻고 싶었다.
그러나 이 말이 입가에 이르자 그는 또 말을 삼켜버렸다.
부소경은 엄선우의 질문에 대답하지 않고, 그는 또 다른 질문을 생각하고 있었다.
신세희의 뱃속의 아이가, 정말로 곽세건의 아이라고?
엄선우는 부소경이 말을 하지 않자 다시 물었다.
"소경 도련님, 그 일이 정말로 일어났다고 믿더라도, 일어나지 않았다고 믿고 싶지 않습니다. 아니면, 제가 곽세건을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러자 부소경은 고개를 저었다.
“급할 필요 없어. 장례를 다 치르고 보자.”
부소경은 곽세건이 문제를 일으키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고, 반대로 그가 덤벼들면 다시 돌아갈 길을 절대 만들지 않을 것이었다.
또한 그의 나머지 재산을 부소경은 빼앗아갈 수 있었다.
그러니 부소경은 곽세건이 오기만을 기다리면 됐다.
오히려 부소경은 신세희를 떠올리자 그의 기분은 매우 불쾌해졌다.
하지만 부소경은 더 이상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그는 지금은 아무 생각도 하지 않고 오직 어머니를 고이 모실 수 있기를 바랄 뿐이었고, 그렇게 하숙민을 하루가 지난 뒤에 매장시켰다.
어머니의 일을 처리한 후 부소경은 슬픔에 잠기지 않고 최대한 빨리 가업에 뛰어들었다.
엄선우는 부소경을 배웅하러 출근하는 길에 그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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