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9장
박사라는 조금 의외였다.
"이걸 배운 적 있어요? 이건 간단하게 깁는 게 아니에요."
허지은이 뒤돌아 주민호를 보았는데 그가 턱을 살짝 치켜들며 동의한다는 신호를 보냈다.
계단에 올라간 허지은, 테이블에 있는 복원 중인 실크 문물을 보았는데, 아마 왕후의 옷인 것 같았다.
그때 돈을 위해서 문물 복원하는 데 지원했고, 그동안 문물 복원에 관한 지식을 많이 배웠었다.
완전히 잘하는 건 아니었지만 적어도 뭘 해야 하고 뭘 하지 말아야 하는지는 알았다.
"제가 문물 복원을 한 번 해봤어요, 그래서 잘 알아요, 지금 여기 사람도 없잖아요, 제가 여러 가지 자수 방법도 알아요, 저한테 복원하는 걸 조금씩 가르쳐주는 게 어때요?"
박사라는 깜짝 놀랐다.
"복원도 해봤다고?"
현하린은 의이를 제기했다.
하지만 영상 속 어르신이 말했다.
"현하린, 너도 문물을 복원해 본 적 있잖아, 왜 기술이 이렇게 많이 퇴보한 거야?"
현하린은 바로 입을 다물었다.
"그럼... 해봐요, 해 봐!"
박사라는 정신을 차리고 허지은을 불렀다.
허지은은 복원하기 전 준비를 했는데, 아주 익숙하게 하는 걸 보자, 그녀가 정말 복원을 할 줄 아는 것 같았다.
주씨 가문 어른들은 아주 놀랐다. 민호 여자 친구가 우리와 비슷한 일을 하네?
현하린은 화를 참고 말했다.
"허지은 씨, 방직품 문물은 아주 약해요, 글이랑 그림처럼 약하니까, 조금만 실수해도 문물을 파괴할 수 있어요. 조심해요, 망가뜨리면 민호 오빠도 못 도와줘요."
허지은은 자리에 앉아 마스크를 끼고 복원 도구를 들고서야 그녀를 힐끗 보았다.
"걱정 마세요, 실을 헷갈리는 실수는 안 합니다."
그 말을 듣자 현하린은 낯빛이 새하얘졌다.
그녀는 자신이 전에 황제의 장화를 복원할 때, 실을 잘못 알고는 큰 실수를 저지를 뻔했던 게 생각났다!
"그게... 무슨 말이에요?"
이 옷은 수많은 절차를 거쳐 만들어졌다. 지금은 구멍이 난 곳을 기우면 되는데, 이런 옷의 자수 방법은 흔한 게 아니었다.
그게 문물들을 복원하기 어려운 이유였다.
복원을 못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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