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4장
이튿날.
허지은이 회사에 도착하자 수낭들이 모두 비즈니스 부서에 왔다는 소식을 듣고 재빨리 걸어왔다.
하이힐 소리가 들리자 그녀들은 얼른 일어섰다.
양여정은 흥분해하며 눈을 반짝였다.
"허 대표님!"
그녀는 브라운 코트를 입고 있었는데 아주 깔끔하고 카리스마 넘쳤다. 안에 입은 오피스룩은 더 세련됐고 기다란 웨이브 머리에서 향기가 은은하게 났는데, 편인에 있을 때보다 훨씬 기질이 있어 보였다.
"허 대표님, 점점 더 예뻐지시네요!"
양여정이 진심으로 말하자 허지은은 부끄러워하며 웃었다.
"다들 예뻐지셨어요."
성진 그룹의 전에 수낭들은 그 소리를 들으며 불안해했다.
허지은은 팀을 하나 더 꾸리겠다고 했다. 원래는 그 사람들을 큰 팀으로 만들어 서로 경쟁하게 하려고 한다고 생각했었는데 그렇게 하지 않는 것 같았다.
"손 대표님이랑 같이 직원 사무실로 가세요."
허지은이 지시를 내렸다.
"네."
가방과 코트를 벗고는 허지은은 휴대폰을 들고 직원 사무실로 갔다.
문이 닫혔고 리더가 허지은뿐이었다.
"솔직하게 말할게요, 여러분들이 성진 그룹에서 평범한 자수를 하기를 바라지 않아요, 다들 양면 자수를 배웠으면 좋겠어요."
그 말을 듣자 수낭들은 수군거리기 시작했다.
허지은은 잠깐 기다렸다가 손을 들고 말했다.
"월급은 깎이지 않을 겁니다, 이건 성진 그룹 주민호 대표님께서 특별히 주시는 대우입니다. 배우는 동안 월급은 일반 수낭의 기본 월급으로 지급할 겁니다, 여러분들이 혼자서 양면 자수를 만들어낼 때까지입니다."
"여러분도 알다시피 지금 각 자수 업계에서 아주 성숙된 양면 자수 팀이 없어요. 여러분들과 함께 제1부대를 만들었으면 좋겠습니다, 잘하면 해외에 출장 갈 기회도 있고 보너스도 있을 겁니다."
허지은은 솔직하게 말했다.
수낭이 물었다.
"누가 가르쳐줘요? 양면 자수를 배우기 힘들어요, 우리가 할 줄 알긴 해도 잘하는 건 아니에요, 저희가 모두 소수 출신이라는 걸 잘 아시잖아요."
허지은은 환하게 웃었다.
"제가 직접 가르칠 겁니다. 지금부터 설까지 수업을 안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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