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62장
지금은 오전이라 이사를 마치고 짐을 다 정리하고 나니 점심이 되었다.
대문이 세게 닫히지 않았기에, 모녀는 골목을 걸어 다니는 여자들이 뭐라고 하는지 모두 들었다.
부씨 가문이 망해서 마을로 돌아온 거라며 수군거리는 것이었다.
부성화가 그녀들의 말을 듣지 않으려고 대문을 닫으려고 했다.
그런데 한 중년 여자가 웃으며 말하는 것이었다.
"이봐, 아가씨, 옥양 마을로 돌아왔는데 아직도 아가씨라는 헛꿈을 꾸면 안 되잖아. 좋은 마음으로 알려주는 거야, 옥양 마을에 곧 공장이 설 거야, 너도 가서 일해. 아주 좋은 회사라고 들었어, 일 하면 적어도 모녀가 굶어 죽지는 않을 거잖아."
"신경 끄세요!"
부성화가 씩씩거리며 문을 닫았다.
-
옥양 마을.
마을 주변의 한 공장에서 급히 건설을 하고 있었고 노동자들이 이미 공장 내부로 기계를 옮기기 시작했다.
기계와 자수틀, 그리고 원자재 저장 창고가 모두 준비되기까지 최대 일주일이 걸렸다.
그럼 개업할 수 있었다.
"허 대표님, 옥양 마을 주민들을 위해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조 이장님은 감사함에 몸 둘 바를 몰랐다.
"아닙니다, 이장님이 도와주시지 않았으면 이렇게 빨리 수낭을 모집할 수 없었을 겁니다."
옥양 마을은 제일 낙후한 마을이었다. 남방에 속하긴 했지만 사실 북방과 별 차이가 없었다.
겨울에 아주 추웠기에 다른 도시에 일하는 가는 사람들이 적었고 경제도 불경기였다.
지금 이렇게 큰 공장이 세워졌으니 집에서 한가하게 있던 여자들이 할 일이 생긴 것이었다!
이 공장은 성진 그룹에서 허지은이 수상하자마자 주민호가 사람을 시켜 공장을 사서 개조한 것이었다.
허지은이 며칠 전 전에 알고 지냈던 사장님들한테 연락하겠다고 하자, 주민호가 이 일을 꺼낸 것이었고, 그녀는 바로 이곳으로 향했다.
이틀 동안 그녀의 재촉하에서 공장은 아주 빨리 완성되어가고 있었다.
그리고 옥양 마을에서 수낭을 구하기는 아주 쉬었다. 여자 열 명 중 아홉 명이 자수를 할 줄 알았고, 모두 실력도 좋았다.
게다가 옥양 마을에 작은 공방이 많아 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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