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36장
부성훈은 이성을 조금 되찾고 변서희의 허리를 끌어안았다.
"잘못했어... 서희야, 내가 잘못했어! 방금 흥분해서 그런 거야, 일부러 그런 게 아니야! 요즘 심란한 일들이 많아서 그래, 너한테 그런 게 아니야, 너..."
"이거 놔!"
변서희는 그를 뿌리치고 성큼성큼 나갔다.
-
변씨 저택.
변유성은 딸이 씩씩거리며 돌아오는 걸 보고 물었다.
"왜 그래?"
"아빠, 제가 틀렸어요."
그 말을 들은 변유성은 가만히 있었다.
부녀가 그렇게 거실에 앉아 있었고 변서희가 이를 갈며 말했다.
"부성훈은 그냥 찌질한 새끼 었어요! 능력이라곤 없는 개자식이 사업을 크게 하겠다니! 퉤!"
"그래도 계속 만날 거야?"
변유성이 묻자 변서희는 또 화를 참았다.
"어쩔 수 없어요, 제가 투자했는데 그냥 날릴 수 없잖아요."
변유성은 한참 동안 침묵했다.
"소식 들었어? 부성훈 몸에 관한 거야."
"부성훈 몸이요?"
"제품을 파는 사장님 동창이 남자 병원 의사래, 부성훈이 어젯밤 늦게 병원에 가서 검사했는데 불임이래."
"불임이요?!"
변서희는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진짜 맞아요?"
"당연하지."
변유성이 덧붙였다.
"빨리 선 그어, 그동안 이렇게 많은 일이 있었잖아, 부성훈이 책임을 지는 남자가 아니야. 그때도 모두 허지은이 도와줬나 봐."
그 일을 알게 되자 변서희는 더 부성훈을 무시했다.
찌질하고 대를 잇지도 못하는데, 그것도 남자라고 할 수 있나?
-
최근 며칠 동안 허지은은 오전에 수낭들 일로 바빴고 오후에는 교육 기관을 개업하는 일로 바빴다.
그래도 주민호가 도와줬기에 시간이 반은 단축되었다.
주민호가 전화로 말했다.
"조금 이따 상가를 정리하는 걸 도와줄 사람을 보냈어, 네가 알아서 시키면 돼."
허지은은 그가 자기 경호원들을 보낸 줄 알고 알겠다고 했다.
"오늘 퇴근하고 날 데리러 올래?"
그녀가 오래간만에 요구한 거라 주민호는 얼른 답했다.
"응."
"그럼 일 봐."
인테리어 회사에서 세 상가 사이에 문을 뚫었기에 별로 힘들지 않았다.
허지은이 상가들을 한 바퀴 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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