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8장

허지은이 아직도 일주일 정도 몸조리를 해야 했기에 주민호와 같이 회사로 가지 않았다. 주민호가 특별히 집에 가정부 두 명과 경호원들을 남겨 허지은을 보호하게 했다. 안리가 안현시에 진출하자, 많은 기업들이 불안해하기 시작했다. 그 사람들이 어떻게든 주민호한테 연락해서 협력하려고 했기에 주민호는 오늘 아주 바빴다. 안리의 명성을 국내에 있는 사람들도 들은 적 있었다. 그들은 무서웠기에 하는 수 없이 성진 그룹의 손을 꽉 잡아야 했다. "아가씨, 대표님이 떠나기 전에 잘 휴식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가정부가 나지막하고 부드럽게 말했다. 이곳에 남긴 사람들은 모두 주민호가 주씨 가문에서 데려왔기에 믿을만한 사람들이었다. 그리고 주민호의 여자 친구를 처음 만났기에, 주민호를 20년 가까이 보살펴준 가정부들은 당연히 더 최선을 다했다. 허지은이 너무 예뻤고 성격도 좋아 지내기 좋았기 때문이었다. 허지은이 안경을 쓰고 테이블 앞에 앉아 박사라가 남기고 간 문물을 복원하고 있었다. 벨이 울리자 가정부가 문을 열었다. "사모님." 허지은은 소리를 듣고 조심스럽게 바늘을 내려놓고 박사라를 맞이하러 가려고 하는데, 박사라가 먼저 들어왔다. "가만있어! 몸이 안 좋은데 왜 벌써 일어났어?" 박사라는 허지은이 문물을 복원하는 걸 보고는 깜짝 놀랐다. "너도 참, 급한 거 아니야, 얼른 방에 가서 쉬어." "진천댁, 얼른 내가 가져온 식재료로 음식을 만들어서 지은이한테 먹여." "네, 사모님." 허지은은 꿈쩍하지 않았다. "아줌마, 저 이제 괜찮아요, 크게 움직이지 못하는 것 말고, 다른 건 괜찮아요, 아주버님은 어때요?" 주경호가 그녀와 같이 퇴원했었지만, 그녀와 주민호가 오늘 도착하기도 했고, 주경호가 진작에 일하러 갔었기에 병문안을 가지 않았다. "아주 건강해, 남자라 괜찮아, 게다가 너보다 심하게 다치지 않았잖아." 박사라는 지금 허지은을 아주 마음에 들어 했다. 그녀와 미모와 능력뿐만 아니라, 이번에 사고가 생겼을 때도, 그녀가 자신을 먼저 보호했기 때문이었다. 그것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