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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7장

승합차 안. 백아연은 차에 타자마자 뒷줄에 얼굴이 창백한 허지은과, 그녀의 말라버린 입술을 닦아주는 주민호를 보게 되었다. 그는 아주 부드럽고 세심하게 닦아주었다. 두 사람을 보자 백아연은 순간 괜스레 마음이 찔렸다. "저..." 주민호가 물었다. "부성훈 만났어?" "아, 네." 백아연은 손에 힘을 주었다. "걱정 마세요, 약속한 건 무조건 할 겁니다, 그리고 이미 했습니다." 주민호는 백아연이 어떻게 부성훈을 망쳐버리려는지 몰랐다. "변씨가 부성훈한테 돈을 줬어, 알아?" "변유성 부녀가요?" 백아연은 깜짝 놀랐다. 그랬구나! 변서희가 쓸모가 있어서 부성훈이 곁에 두는 거였어. "알겠어요." 부성훈을 없애려면 그한테 아무런 희망도 주지 말아야 했다! 백아연은 이를 꽉 악물었다. 변서희, 날 원망하지 마. 허지은은 마치 쓰레기를 대하듯 그녀를 무시했고 그녀를 쳐다보지도 않았다. 백아연은 차에서 내려, 주민호가 허지은을 보살피는 걸 멀리서 바라보다가 천천히 현장으로 걸어 들어갔다. 언제였을까, 그녀도 그저 혼자 평범하게 살기를 원했다. 하지만 그 모든 게 없어졌다. - 자수 협회의 두 번째 라운드가 시작되었다. 여섯 팀의 작품만 남았고, 작품들마다 모두 대단한 경쟁력이 있었다. 허지은이 현장에 왔으니 다행이지, 안 그랬으면 고작 1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는데, 해외의 자수 업계가 이렇게 빨리 변한 걸 몰랐을 것이다. 해외의 자수품들이 항상 딱딱했고 생동적이지 못했는데 올해는 놀라울 정도로 완전히 달라졌다. 무대 아래에 앉아 있던 허지은이 미간을 찌푸렸다. "참가자들이 고수한테서 가르침을 받은 것 같아." 주민호도 그걸 느꼈다. 작품들이 아주 훌륭하긴 하지만, 그래도 허지은의 작품이 제일 눈에 띄었다. 자수품의 품질이 좋고 나쁜 건, 아무런 이의가 없었다. 그런데 허지은이 말했다. "올해 수낭상은 내가 아닐 수도 있겠어." 주민호도 당연히 잘 알고 있었다. "국제 심사위원들이 아마 신인한테 기회를 줄 거야. 절대 우리나라 사람과 우리나라 기업이 독단적으로 성장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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