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4장
우해진이 서서히 다가가더니 현하린의 머리끄덩이를 잡았다.
중년남자가 갑자기 일자리를 잃고 말단으로 돌아갔기에 순간적인 그 폭발적인 힘을 현하린이 당해낼 리가 없었다.
"이거 놔!"
"심지민이라고?"
우해진이 싸늘하게 웃었다.
"다른 사람한테 엿 먹였으면 대가를 치러야 하는 거야, 알아?"
"아-"
갑작스러운 비명소리에 사람들이 모두 소리를 듣고 시선을 돌렸다.
현씨 부부가 제일 먼저 반응하고는 무대 뒤쪽으로 뛰어갔는데, 우해진이 현하린을 때리고 있는 걸 보았다!
"그만해!"
대회 직원들이 와서 말렸다.
그런데 우해진은 완전히 미친 것 같았다. 이런 잘못을 저질렀으니 그는 절대 다시 돌아갈 수 없었다. 내 모든 걸 망쳤는데, 왜 이딴 계집애를 봐줘야 하는데?
그래서 아무리 많은 사람들이 와서 말렸어도 분노에 찬 우해진을 말리지 못했다.
그리고 연약한 여자인 현하린은 몇 대 맞지도 않고 바로 기절해 버렸다.
허지은은 계속 좌석에서 꿈쩍도 하지 않았고, 묵묵히 피범벅이 된 현하린이 구급차에 실려가는 걸 보고 있었다.
그녀뿐만 아니라 주씨 형제도 일어서지 않았다.
현장에 있는 기업의 직원들도 구경만 하고 있었고 다가가지 않았다.
아무도 두 사람이 왜 싸우는지 알 수 없었다.
소식을 듣고 달려온 주민서는 어리둥절했다.
"어떻게 된 거예요?"
허지은이 방금 휴대폰으로 동생한테 카톡을 보내며 시끄러운 현장의 사진도 몇 장 보내주었다.
현하린이 이런 더러운 수단으로 자신을 건드렸으니, 그녀도 그대로 돌려주려고 했다.
그러나 나중에야 이 일을 알게 된 부성훈은 아주 급해졌다.
현하린이 지금 내 유일한 희망인데, 문제가 생기면 어떡해?
그래서 그가 다급하게 일의 전말을 물어보는 모습을 누군가 녹화했다.
해프닝이 끝났고 대회는 계속 진행되었다.
문세호가 최종 사회를 하게 되었다.
의심의 여지가 없이 허지은이 1위를 하게 되었고 Z 국을 대표해 연초에 국제 대회에 참가하게 되었다.
누군가 무슨 짓을 할 수도 있었기에 그녀의 작품도 주최 측에서 거둬서 금고에 두었다.
문세호가 무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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