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0장
박사라도 말리지 않고는 오히려 주민호한테 당부했다.
"우리가 그깟 돈이 부족하지는 않지만, 네가 남자 친구로서 이겨야 해, 지은이가 만약 부성훈을 고소하려고 하면 무조건 도와줘야 해, 여론 때문에 지은이 오해하지도 말고, 모순이 있으면 제때 소통해야 해. 지은이가 기분 안 좋으면 잘 달래줘야 해."
주민호는 눈을 반짝였다.
"네."
주민호와 허지은이 떠나고 나서 박시연이 말했다.
"언니, 내일 현씨 가문 사람들 초대해, 현하린이 심지민이 맞는지 아닌지 봐야겠어."
만약 아니라면 현하린이 무조건 허지은한테 사과하게 해야 해!
여론은 뭐 알아서 부풀어지라고 하지 뭐.
박사라는 휴대폰을 들고 일어섰다.
"그래."
-
그날 밤 박사라의 초대를 받은 현씨 부부는 기뻐하며 현하린을 찾아갔다.
"우리 예쁜 딸!"
현하린이 의아 해했다.
"왜 그래?"
"주민호의 가족들이 네가 심지민인 걸 알았어! 우리 프로젝트가 문제없을 것 같아!"
현하린은 깜짝 놀랐다.
"뭐?"
"네가 심지민이라는 걸 알고는, 내일 박사라가 안현시에서 묶는 집에 우릴 초대했어!"
현 사모님이 아주 흥분하며 말했다.
그들은 당연히 주씨 가문과 박씨 가문에 빌붙고 싶었다. 그래야 현씨 가문의 기업이 승승장구할 수 있기 때문이었다.
현하린이 의아해서 물었다.
"정말 믿었어? 아무것도 안 물었어?"
"아무것도 안 물었어, 그냥 우릴 접대한다고 했어."
현하린은 불안했던 마음이 사라졌다.
하긴, 자수업계가 아니라 자세히 물어보지도 않았겠지.
만약 이 타이틀로 주씨 가문 사람들이 그녀를 좋아할 수 있다면 그녀는 당연히 기뻤다.
그리고 허지은을 욕한 것도, 심지민이라는 명성 때문에 주씨 가문 사람들이 더 따지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다.
"그럼 내일 찾아뵐 때 뭘 입을지 준비해야겠어."
"얼른 가 봐!"
현 사모님은 아주 기뻐하며 감탄했다.
"내가 딸을 아주 잘 키웠어."
현수철이 말했다.
"그때 전공을 바꿔서 자수 배우는 걸 동의하지 않았잖아."
"우리 딸이 이렇게 재능 있는 줄 몰랐잖아! 그 관직 사모님들이 몰래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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