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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3장

"응!" 윤북진은 대답하고 옷을 들고 화장실로 갔다. 이윽고 샤워를 마치고 화장실에서 나왔을 때 그의 안색이 보기 흉할 정도로 창백했다. 윤북진은 침대 위의 고남연을 훑어보더니 침대 서랍을 뒤지기 시작했다. 속이 안 좋은 윤북진은 서랍에 약이 있는 걸로 기억했는데 한참을 찾았지만 찾지 못했다. 그때 갑자기 방에 불이 켜져서 윤북진이 돌아보니 고남연이 침대에서 일어나 앉았다. "뭘 찾아?” "아무것도 아니야." 고남연은 고개를 들어 윤북진의 얼굴을 바라보니 안색이 좋지 않다는 것을 금방 알 수 있었다. 고남연은 맨발로 일어나 윤북진의 곁으로 갔고 손을 배에 대고 가볍게 문질렀다. “속이 안 좋아?” 윤북진이 대답도 하기 전에 고남연은 옆 서랍에서 그의 약을 찾아냈다. “이 약 맞지?” 고남연이 자신의 불편한 걸 알고 약까지 찾아주니 윤북진은 갑자기 감동하였다. 결혼한 지 2년 만에 처음으로 고남연이 아내처럼 느껴졌다. 고남연에게서 약을 건네받은 윤북진은 말했다. "신발 신어.” 밤이 깊어지고 조용했다. 둘 사람의 말소리는 가벼우면서도 상대의 마음을 꿰뚫는 듯한 침투력을 뿜어냈다. 고남연이 뒤돌아 신발을 신자 윤북진이 뒤에서 말했다. "오늘 밤 정 청장님이 돌아왔어. 저녁 내내 정현각에 있었어.” 저녇 내내 윤북진은 가장 먼저 상사와 만나 가장 먼저 아이디어를 전달했고, 기본적으로 일레븐의 프로젝트를 결정했다. 일을 대함에 있어서, 윤북진은 고남연과 마찬가지로 진지하다. 윤북진이 모처럼의 설명하자 고남연이 돌아서서 말했다. "아직 밥 안 먹었지?” 고남연의 걱정에 윤북진은 뚫어지게 쳐다보며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확실히 안 먹었다. 하루 종일 먹지 않았다. 하지만 예전의 고남연은 이런 말을 하지 않는다. 윤북진이 말이 없자 고남연은 하품하며 말했다. "내려가서 먹을 게 있는지 찾아볼게.” 윤북진의 말을 기다리지 않고 고남연은 바로 내려갔다. 고남연은 부엌에서 한 바퀴 휘저어 놓았지만, 도저히 밥을 할 줄 몰랐고 국수 한 그릇 끓이는 것도 어려워 아예 진해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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