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8장 걸림돌
이서아는 의아했다.
그들이 처음 거래를 할 때 신강우는 그녀의 입사에 대해 분명 엄청난 흥취를 보였다. 어젯밤 역시 그녀에게 조건을 잊지 말라고 귀띔하지 않았는가.
‘하지만 오늘 왜 갑자기 거절하는 것이지?’
하지만 이서아가 모르는 사실이 있었다. 그녀의 고생은 이제부터 시작이라는 것을.
이서아는 캐리어를 끌고 택시를 잡아 아파트로 돌아왔다.
열쇠로 문을 여는 순간 “펑” 하는 소리에 깜짝 놀랐다.
이어 반짝이가 터지며 김하나의 환호 소리가 들렸다.
“이서아의 고생 탈출을 축하합니다!”
이서아가 피식 웃으며 말했다.
“웬 오버야. 폭죽은 왜 샀어? 난 또 뭐가 폭발한 줄 알았잖아.”
김하나가 즐거운 듯 말했다.
“내가 딱 계산했지. 내일 토요일이고 계약서 만료 일정이 오늘이잖아. 거하게 축하해야 하지 않겠어?”
그녀는 이서아의 캐리어를 받아 들며 물었다.
“어때? 한수호랑 얘기 끝났지? 앞으로 정말 끝이지?”
“그런 셈이지.”
이서아는 배에서 있었던 일을 얘기하지 않았다.
“배에서 내리며 선물 세트를 받았어. 호텔 가운이랑 슬리퍼 같은 건데 꽤 실용적이야. 사용해 보니 좋더라고. 그래서 네 것도 달라고 했어.”
김하나가 배시시 웃었다.
“역시 너밖에 없어! 일단 쉬어. 오늘은 내가 저녁 준비할게.”
김하나는 삼계탕을 만들 예정이었다. 그녀는 식재료를 준비하러 주방에 향했다.
이서아는 짐을 정리하고 약을 먹고는 소파에 앉아 폰을 보았다.
신강인이 그녀에게 문자가 왔다. 감기가 다 낫지 않았으니 약을 제때에 챙겨 먹으라는 내용이었다.
이서아가 미소를 지으며 답했다.
[알겠어요.]
인스타그램을 보니 신강인이 2분 전 피드를 하나 올렸는데 갑판 위에서 찍은 달 사진이었다.
그녀는 좋아요를 눌렀다.
아래로 계속 내리다 보니 CS그룹의 인사팀 직원 역시 게시물을 올렸다.
이때 김하나가 주방에서 나오며 이서아의 맞은편 소파에 앉아 말을 건넸다.
“서아야, 그럼 이제 확실하게 CY그룹에 입사하는 거지?”
“응, 그래.”
이서아는 예전에 CY그룹의 인사 직원과 얘기를 나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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