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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56장 다 뿌린 대로 거둔 것이다

“도망쳤다고요?” 이서아가 움직이던 손을 멈추고 물었다. “계속 감시하고 있었던 거 아니었어요?” “그게... 오지성이 차 안에서 부하직원 옷으로 갈아입고 변장을 한 채 도망쳤어요. 경찰들이 잡으러 와서야 오지성이 도망친 걸 알게 됐고요.” 김지영의 말에 이서아는 오지성이 대단하게 느껴지기 시작했다. “도마뱀이 살기 위해 꼬리를 끊고 도망간다는 건 이미 알고 있었지만 뱀도 똑같을 줄은 몰랐네요.” “걱정하지 마세요. 경찰 측에서 이미 수배를 내렸고 저희 쪽에서도 사람을 풀었어요. 오지성이 도망갈 곳은 그 어디에도 없어요.” “지금은 경찰과 우리 쪽 사람들 말고 제삼의 세력까지 오지성을 잡으려고 하고 있어요.” 이서아가 펜으로 컴퓨터 화면을 톡톡 치며 말했다. 그녀가 가리킨 곳에는 온천 리조트 직원들에 관한 기사가 있었다. 김지영은 그 기사를 힐끔 쳐다보더니 다시 입을 열었다. “저희 쪽이나 경찰 쪽에 잡히면 살 수 있는 희망이라도 있을 텐데 그 사람들 손에 잡히면 그때는 뭐라 해명할 새도 없이 죽겠네요.” 정확했다. 이서아는 자리에서 일어나 와인셀러에서 와인을 한 병 꺼내 코르크로 오픈했다. 그러고는 와인을 두 개의 와인잔에 따르며 덤덤하게 말했다. “나는 오지성이 리조트를 지은 것에 늘 의문을 품고 있었어요. 일개 변호사 양반이 왜 굳이 거금을 들여 리조트를 지었을까 하고요. 리조트는 그다지 돈 되는 사업은 아니거든요. 그런데 비밀스럽게 한 달 넘게 꾸준히 다녀보니 드디어 그 목적을 알겠더라고요. 오지성의 리조트에 방문하는 사람들은 대개 정계나 재계에 발을 들인, 그것도 영향력이 꽤 있는 인물들이더라고요. 그래서 알았죠. 아, 리조트를 오픈한 게 돈 때문이 아니라 높으신 양반들에게 비밀스러운 장소 제공을 위해서였다는 것을요.” 이서아가 와인잔을 하나 집어 들어 김지영에게 건넸다. 김지영은 그녀가 건넨 와인잔을 받아들며 고개를 끄덕였다. “권 변호사님도 처음에는 이해하지 못했어요. 오지성이 그 지경까지 됐는데도 왜 여전히 누군가가 계속 보석금도 내주고 병원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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