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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37장 아내의 신분으로

“악에는 더 큰 악으로 맞서야 하는 거야. 내가 서아 씨를 도와 사성 그룹을 무너뜨리는 건 간접적으로 오지성을 무너뜨리는 거야. 난 반드시 오지성에게 집안이 풍비박산 나는 게 어떤 느낌인지 처절하게 느끼게 할 거야.” 여진수의 눈에는 숨길 수 없는 증오가 가득했다. 그러자 권소혜가 말했다. “사성 그룹은 한수호 거야. 사성에 문제가 생기면 스타 그룹에도 영향이 있을 거야.” 그러자 여진수는 고민하지도 않고 바로 대답했다. “수호는 신경 쓰지 않을 거야.” 권소혜는 여진수의 말을 이해할 수 없다는 듯 미간을 찌푸리며 여진수를 바라봤다. 여진수는 아무 말 없이 미소를 지을 뿐이었고 권소혜가 어제보다 밥을 많이 먹은 걸 보고 그 웃음은 더 짙어졌다. 여진수는 아마 오늘 음식이 권소혜 입맛에 맞았나보다 하고 생각했다. 혹은 얘기를 나누며 먹으니 더 많이 먹게 된 것일 수도 있다. 여진수는 계란말이를 하나 집어 권소혜의 그릇에 올려줬다. 그러자 권소혜는 이해할 수 없다는 표정으로 물었다. “왜 안 먹어?” “먼저 먹어. 남은 건 내가 먹을게.” 여진수는 전보다 정말 많이 달라졌다. 여씨 가문 도련님이 이제는 잔반 처리도 한다니. 밥을 배불리 먹은 권소혜는 휴대폰을 가방에 넣고 립스틱을 꺼내 발랐다. 그리고 자리에서 일어나 밖으로 걸어갔다. 그러자 여진수가 급히 고개를 돌리며 물었다. “여보, 어디가?” 권소혜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고 여진수는 남은 음식을 허겁지겁 두 숟가락 먹고 따라가며 말했다. “어디가? 내가 데려다줄게. 이제는 내가 여보 운전기사잖아.” 권소혜는 차에 올라 안전벨트를 매고 말했다. “오지성이 지금 사는 곳.” 여진수는 고개를 돌려 권소혜를 바라보며 물었다. “지금 오지성을 만나러 가겠다고?” 그리고 일 초의 고민도 없이 바로 반대했다. “안돼. 내가 허락 못 해.” 여진수는 평생 오지성이 권소혜를 만나지 못하게 하겠다고 했다. 오지성은 권소혜를 만날 자격이 없는 사람이고 만나면 권소혜 눈만 더럽히니 말이다. 그러자 권소혜가 담담하게 말했다. “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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