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8장 질투
스타 그룹의 19층은 역사상 오늘 가장 시끌벅적했고 사무실 안팎으로 직원들이 가득 차 있었다.
경찰은 호텔의 cctv 영상을 확인했다. 어젯밤 진병욱과 이서아는 호텔 연회장에서 열린 파티에 참석한게 맞지만, 진병욱은 일찌감치 자리를 떴고 그때까지 이서아는 연회장에 머물고 있었다. 두 사람은 시간이 전혀 맞지 않았기에 무슨 일이 일어날 가능성은 거의 없다.
그렇다는 건 김은정이 유언비어를 퍼뜨렸다는 게 더욱 확실해진다는 것이다.
김은정은 여전히 고군분투하고 있었다.
“계속 보라고요. 분명히 뭐가 있다니까요? 집이 용산인데 그 늦은 시간까지 안 가고 호텔에 머문 게 이상하지 않아요? 진 대표님이 아니더라도 무조건 다른 사람이 있는 게 틀림없어요.”
영상의 다음은 이서아가 한수호에 의해 위층으로 끌려가는 장면이다.
이서아는 무표정한 얼굴로 말했다.
“모든 게 헛소문이란 걸 증명하면 됐지 제가 그 언제 호텔을 떠났는지는 그쪽이랑 아무 상관이 없는 것 같은데요?”
김은정을 이를 악물었다.
“봐봐요. 뭔가 찔리는 게 있어서 이런다니까요? 무슨 꿍꿍이가 있는지 다들 모여서 같이 확인해 봐요.”
이서아가 이 문제를 어떻게 처리해야 할지 고민하던 찰나 한수호가 입을 열었다.
“문제 해결됐으니까 다들 이쯤에서 그만하고 돌아가시죠.”
한수호가 입을 열자 구경하던 사람들도 더 이상 머물지 못하고 뿔뿔이 흩어졌다.
스타 그룹 직원들의 이야깃거리는 ‘이서아의 성공비법’에서 ‘김은정의 루머 조작’으로 상황이 반전되었다.
이서아는 이대로 끝낼 생각이 없는지 경찰에게 물었다.
“이제 어떻게 처리하는 거죠? 설마 이렇게 몇 마디 한 걸로 사건이 종결되는 거예요?”
경찰은 머뭇거리다가 입을 열었다.
“보통은 두분이 협의하시거나...”
이서아는 단번에 경찰의 말을 끊었다.
“협의할 생각은 없습니다.”
“심각한 허위사실 유포나 명예훼손은 5일 동안 유치장에 구속될 수 있습니다.”
얼굴이 하얗게 질린 김은정은 공격적인 태세를 낮추고 눈물을 펑펑 쏟았다.
“서아 씨, 제발요. 앞으로 다시는 이러지 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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