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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3장 끝이야 이젠 끝장이야

김하나의 성화에 이서아가 할 수 없이 임영진에게 전화를 걸어 현재 위치를 알려주었다. 임영진이 자기도 부근이라면서 5분 내로 도착한다고 했다. 얼마 안 지나 임영진의 차가 그녀들의 앞에 멈췄다. 김하나가 달려가 품에 안겨 한참 통곡하더니 그대로 차를 타고 가버렸다. 이서아의 상황도 그다지 좋아 보이지 않았다. 몸이 이상하게 자꾸 아래로 처져 도저히 집까지 갈 수 없어 아예 시즌 맞은 편에 있는 호텔에 묵기로 결심했다. 카운터에서 체크인할 때 한쪽 구석에서 카메라가 이서아를 향해 셔터를 눌렀다. 방에 들어가 이서아는 화장도 지우지 못 하고 그대로 침대에 쓰러졌다. 취직 실패, 엄마 병상, 7일 동안 9개 도시를 다녀왔고 게다가 한수호의 질책까지 받고 나니 피곤해서 죽을 것만 같았다. 몸도 피곤하고 마음도 피곤했다. 한숨 푹 자고 싶지만 잠이 오지 않았다. 당장 무슨 일이 발생할 듯한 불안감에 가슴이 무겁고 심장도 불안하게 뛰었다. 내일이면 드디어 엄마가 수술을 받을 수 있다. 한숨 푹 자고 나면 상태가 나아질 것 같아 불안한 기분을 진정시키려 노력했다. 겨우 잠이 들어 잠깐 눈을 붙인 것 같은데 갑자기 핸드폰 벨 소리가 들려왔다. 귀청을 때리는 벨 소리에 잠이 싹 달아나면서 본능적으로 자리를 박차고 일어서는 바람에 눈앞이 새까매졌다. 곧이어 이서아가 다급하게 침대 머리에서 핸드폰을 찾아 들었다. 이진철로부터 걸려 온 전화인 걸 확인한 이서아가 다급히 통화버튼을 누르면서 물었다. “아빠, 무슨 일이에요?” 이진철이 울면서 높은 소리로 말했다. “서아야, 우리가 병원에 도착했는데 병원에서 우릴 돌아가래. 심장이 없다고 수술 못한대. 서아야, 어떡해?” 이서아의 머릿속이 하얘지면서 웬 사이렌 소리가 들렸다. 아빠에게 지금 바로 간다고 말했는지 기억이 안 나지만 이서아는 전화를 끊고 빨리 병원으로 가야겠다는 생각밖에 없었다. 이서아가 재빠르게 침대에서 내리자마자 다리가 풀리면서 그만 호텔 바닥에 풀썩 주저앉았다. 무릎이 아파왔지만 입술을 깨물고 벽을 더듬거리며 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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