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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장

하지만 “퍽”하는 소리와 함께 나는 땅에 떨어졌다. 난 그제야 깨달았다. 난 산에서 뛰어내린 게 아니라 뭔가에 걸려 넘어지면서 몸이 관성 때문에 앞으로 날아갔을 뿐이었다. 난 피를 많이 흘렸고 여러 군데 상처 입었다. 내가 넘어진 곳이 벼랑 끝에서 1미터도 안 되는 곳이었지만, 더 이상 기어갈 힘이 없었다. 그리고 난 정신이 돌아왔다. 정상적인 내가 돌아온 것이다. 난 마치 물에 빠졌다가 갑자기 신선한 공기를 마신 사람처럼 너무 무서웠다. 내가 땅에 쓰러져 있는 동안, 임세린은 미친 듯이 달려와 내 몸에 엎드려 울고 있었다. 그녀의 울음소리와 나를 때리는 소리가 한데 섞였다. 이 순간, 난 또다시 임세린의 사랑을 느낄 수 있었다. 난 입을 벌리고 뭐라고 하려다 결국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손에 들고 있던 소원 리본을 건네주었다. 임세린은 바들바들 떨며 나를 꼭 껴안았고 눈동자는 칠흑처럼 어두웠다. 난 들것에 실려 하산했다. 내가 한시라도 빨리 치료받을 수 있게 하려고, 임세린은 많은 사람들을 고용하여 윤번으로 나를 들고 하산했다. 원래 몇 시간이 걸려야 했지만, 돈의 힘 때문에 절반으로 줄었다. 난 임세린의 눈동자에 담긴 짙은 안타까움과 자책을 바라보며 갑자기 후회되었다. ‘대체 무슨 짓을 한 거지? 왜 세린이한테 이런 상처를 준 거야? 강주환, 너 세린이를 사랑한다면서?’ 난 잠이 들었다. 꿈속에서 나와 임세린은 화해했고 행복하게 살았다. 유강우, 최시후와 우울증 등 모든 건 사라졌고, 나와 임세린의 순수한 사랑만 남았다. 임세린은 내 거야... 난 병원에서 깨어나는 순간부터 아주 똑똑하게 느꼈다. 임세린은 정말 변한 것 같았다. 그녀의 모든 행동이 내 기분의 변화에 따라 달라졌다. 예를 들어 사과를 먹고 싶을 때, 말을 하지 않고 사과를 보기만 해도 임세린은 바로 껍질을 깎아 주었다. 임세린은 조심스러워진 것 같았다. 그리고 난 그런 조심스러운 행동 속에서 진짜 사랑을 느꼈다. “세린아, 날 사랑하는 거 맞지?” 난 사과를 입에 물고 잠시 머뭇거리다가 임세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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