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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4장

고아라의 말을 듣자 진씨 가족들 모두 낯빛이 변했다. 심지어 안지윤은 계속 자기 양팔을 만지면서 말했다. “온몸에 소름이 돋는 것 같아.” 진씨 가족들이 그동안 악몽에 시달리긴 했지만 직접 귀신과 마주치지는 않았다. 하지만 지금 고아라는 그 귀신이 마치 정말 이 집에 있다는 것처럼 말했다. “어르신, 저희 사부님은 원칙을 지키시는 분입니다. 만약 어르신의 말이 사실이 아니라면, 저희도 도와드린다는 확신을 드릴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진씨 가문에서 저지른 잘못의 인과도 진씨 가문에서 짊어져야 할 테니까요.” 고아라의 말을 들은 고정태도 묵인하는 듯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그러자 진기준이 당황해서 말을 이어갔다. “아라 씨, 그건 저희도 알고 있습니다. 임 사장님한테 고 사부님의 원칙에 대해 전해들었습니다.” “네. 알고 계시면 됩니다.” 고아라는 몸을 일으키며 계속 말했다. “일단 저와 사부님은 돌아가서 휴식하고 저녁에 다시 와서 귀혼과 싸우겠습니다. 한창 예쁠 나이의 처녀가 억울하게 죽임을 당했으니 원기가 무척이나 강할 것 같네요. 그리고 여러분의 태도를 보아하니 자신들의 잘못을 전혀 인식하지 못하는 것 같아요. 조금도 미안한 기색이 없네요.” “잘 생각해 보세요. 어떻게 잘못을 빌어야 원혼의 용서를 받을 수 있을지요. 아니면 저와 사부님도 도움을 드릴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저희 사부님이 인하시에서는 제일 유명한 퇴마사인데, 사부님마저 도움을 드릴 수 없다면 무척이나 난감하시겠네요.” 진씨 가문에서 정말 실력 있는 고인을 데려와 원혼을 소멸시키지 않는 한 이 문제는 해결되기가 쉽지 않을 것이다. “사부님, 가시죠.” 고아라는 고정태를 부르며 집을 나섰다. 그걸 본 진기준은 재빨리 사전에 준비해 놓은 봉투를 고정태의 손에 쥐여주며 애처롭게 말했다. “고 사부님, 수고스럽겠지만 저녁에 꼭 오셔서 우리 집 문제를 해결해 주세요. 제 하나뿐인 아들이 지난 9개월 동안 매일 악몽에 시달리고 있어요. 계속되다간 저희 진씨 가문의 대가 끊길 지경입니다.” 고정태는 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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