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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장

시간은 흘러 어느새 10시가 되었다. 고아라는 어쩔 수 없이 고정태에게 전화를 걸었다. “아라야, 일 다 끝났어? 내가 지금 위치를 보내줄 테니 이리로 와. 임영진 님이 우리를 센트롤 호텔로 초대하셨고 그곳에서 며칠 묵으라고 방 두 개를 잡아주셨어. 내 일이 끝날 때까지 거기서 지내면 돼.” “사부님, 최현우 씨가 이혼을 원하지 않아요. 지금 내 전화를 받지도 않고 메시지도 답장하지 않아요. 어쩌면 좋죠?” 배에 타는 건 쉬워도 내리는 건 어려운 법이라고 고아라는 생각했다. 최현우와 번개 결혼하는 건 물 마시듯 쉬웠는데 그와 이혼 절차를 밟으려니 너무 어려웠다. “최현우 씨의 할머니께서 1년 내에는 이혼하지 말라고 하셨대요. 결혼 재촉을 너무 많이 받아서 이혼을 절대 원하지 않아요. 제가 하루 정신적 피해 보상금을 드린다고 했는데도 거절했어요. 심지어 몇 천억을 보상해도 싫다고 하더라고요.” “너무 조급해하지 마고 천천히 해. 오늘은 최현우 씨가 바쁠 수도 있지 않겠니? 큰 회사의 오너인 만큼 많이 바쁠 거야. 어차피 우리가 시내에 며칠 있어야 하니 시간이 나면 최현우 씨를 찾아가서 이혼에 대해 다시 이야기해. 어떤 요구가 있든 다 들어주고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다 해주자.” “하지만 최현우 씨가 요구하는 걸 내가 들어줄 수 있을지 모르겠어요.” 잠시 말을 멈추던 고아라가 계속하여 말했다. “차라리 1년 후에 이혼하는 게 나을까요?” 고아라는 최현우가 한 번 말하면 뒤집지 않는 사람이라는 걸 알았다. 그가 1년 후에나 이혼하겠다고 말했으니 1년 안에는 그녀가 무슨 말을 하든 무슨 짓을 하든 그는 이혼에 동의하지 않을 것이다. 고정태는 잠시 침묵하다가 말했다. “정말 이혼이 안 된다면 어쩔 수 없이 이 결혼을 유지하는 수밖에 없겠지.” “사부님, 그게 무슨 말이에요?” “서로 감정을 쌓아가면서 진짜 부부가 될 수 있을지 한 번 봐라.” 고아라는 얼굴이 어두워졌다. “사부님, 최현우가 말했잖아요. 1년 내에는 이혼이 불가능하지만 1년 후에는 가능하다고요. 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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