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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2장

차재욱의 말에도 강서현은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지난번 진이나의 지시로 학부모들이 학교에서 소동을 피웠을 때도 이렇게 말했었어. 하지만 진이나가 또다시 자살 소동을 피우자 순순히 진이나에게 달려가 헌혈까지 해줬었어…’ 진이나를 통제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그녀가 날이 가면 갈수록 더욱 횡포를 부리게 만들었다. 이런 생각에 강서현은 차가운 목소리로 한마디 했다. “혼내든 말든 그건 당신 일이니까 알아서 해. 하지만 한 가지만 알아줬으면 좋겠어. 만약 진이나가 다음 번에 또다시 이런 일을 벌인다면 그땐 뺨 두 대 정도로 끝내지 않아.” “걱정마. 다시는 그럴 일 없을 거야. 콩이한테 옷을 많이 입히도록 해. 감기에 걸릴까 봐 걱정돼.” “신경 쓸 필요 없어. 내 딸은 내가 알아서 돌볼 거니까.” 말을 마친 후, 그녀는 콩이를 안고 바로 자리를 떠났다. 두 사람의 뒷모습을 지켜보던 차재욱은 주먹을 불끈 쥐었다. 진이나의 도발로 강서현의 마음속에 그에 대한 미움이 더 커져버리고 말았다. 잠시 후, 차재욱도 차현승을 데리고 집으로 돌아갔다. 집에 들어서자마자 최금희와 진이나가 함께 거실 소파에 앉아 있는 것을 발견하게 되었다. 집사는 즉시 그에게 상황을 보고했다. “대표님, 말렸는데도 사모님께서 무작정 쳐들어오셔서 차마 어찌할 틈이 없었습니다.” 두 사람을 발견하자, 차재욱의 표정은 더욱 차가워졌다. 이내, 그는 차현승을 바라보며 한마디 했다. “차재욱, 위층에 올라가서 벽 보고 서 있어. 내 허락 없이는 절대 내려오지 마.” 그 말에 차현승은 아무런 반박도 하지 않고 고개를 푹 떨군 채 순순이 위층으로 올라갔다. 최금희는 그런 차현승을 애처로운 눈빛으로 바라보며 버럭 소리를 질렀다. “현승이는 아직 어린 아이인데 너무 가혹하게 체벌하는 거 아니야? 너처럼 모진 아버지는 이 세상에 없을 거다. 그 아이는 고작 물에 빠진 것일 뿐, 익사하지도 않았는데 왜 그리 호들갑을 떨어? 이나한테 욕설을 퍼부었을뿐만 아니라 현승이에게 벌을 주고… 강서현한테 단단히 홀린 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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