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fic
더 많은 컨텐츠를 읽으려면 웹픽 앱을 여세요.

제155장

남자가 얄궂게 웃어 보였다. “그러게 누가 몸매는 또 그리 좋으래, 내가 너 때문에 밤잠까지 설쳐서 위험도 무릅쓰고 찾으러 왔잖아. 나 보고 싶지?” “허튼 수작 부리지 마. 여기 경성이야, 차재욱 구역이라고, 함부로 나댔다간 우리 다 끝장이야.” “하, 그래서 벌써 나 차버리게? 어림도 없지! 내가 지금 돈이 좀 궁해서 그러는데 당장 2억 보내, 아니면 네가 나한테 시켰던 짓 다 불어버린다. 그때 가서 차재욱이랑 결혼할 수 있는지 지켜보자고!” “이게 어디서 감히!” “네 성의에 달렸어. 주소 보낼 테니까 30분 내로 와라, 늦으면 이거 다 차재욱 손에 넘어간다. 그때 교통사고가 네 큰 그림인 거 알면 차재욱이 너 죽이는 거 아니야? 아 맞다, 걔 와이프도 네가 다치게 만들었지. 이거 알게 되는 날엔 차재욱이 너 가만 안 두겠다 아하하.” 진이나가 의자에 풀썩 주저앉았다. 이젠 목소리에서 두려움이 배어 나왔다. “그래, 바로 갈게.” 남자가 입꼬리를 삐딱하게 들어 올린다. “이래야지, 이따 봐 우리 자기.” 통화를 마친 진이나는 다른 건 신경 쓸 겨를도 없이 가방을 들고 허겁지겁 밖으로 나갔다. 이 놈한테 속았을 줄이야. 일 같이 하자며 제안했을 때 그가 분명 그랬다, 자기 같은 사람들은 출국이 금지돼 있다고. 국내 경찰들이 그들의 범죄 사실을 알게 된다 해도 해외까지 건너가 잡을 권한은 없다. 그게 진이나가 그와 손잡은 이유다. 근데 하필 왜 지금 온다는 거지, 차재욱이 알면 결혼식이고 뭐고 다 수포로 돌아간다. 사모님 자리에 앉으려는 꿈 또한 철저히 무너지겠지. 제 모든 걸 이 남자로 인해 잃을 순 없다. 오만가지 생각으로 뒤엉킨 진이나가 방문을 두드렸다. 문이 열리자마자 커다란 손이 그녀를 품에 끌어안았다. 곧이어 익숙한, 코를 찌르는 짙은 향수 냄새가 전해졌다. 본능적으로 남자를 밀어낸 진이나가 윽박질렀다. “리키, 여기가 어딘지 잊지 마, 멋대로 굴지 말라고!” 리키의 그윽한 눈빛이 여자에게 꽂혔다. “근데 넌 지금 내가 필요하잖아, 네 몸이 다 말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 Webfic, 판권 소유

DIANZHONG TECHNOLOGY SINGAPORE PTE. 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