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3장
소파에 허리를 부딪친 백은서는 눈물을 흘리며 부드럽게 물었다.
“민석 씨? 왜 그래요?”.“와인이 엎질러져 있고, 젖은 옷은 입고 있으니 불편해.” 여민석이 침착한 얼굴로 대답했다.
그가 떠나려 하자 백은서가 재빨리 애교 섞인 목소리로 사과했다. “미안해요, 민석 씨, 나 방금 일부러 그런 거 아니었어요. 욕실에 가서 좀 씻을래요? 전에 쇼핑할 때 민석 씨 옷을 샀는데...”
“아니야, 회사 들어가서 바꿔 입을게. 집에서 푹 쉬시고 무슨 일 있으면 다시 전화해." 여민석은 아무 생각 없이 거절했다.
백은서는 말리려고 했지만 그의 발걸음은 잠시도 멈추지 않았다.
아파트에 홀로 남은 백은서는 발만 동동 구르며 나지막이 소리 질렀다. "아! 이 죽일 “놈의 유소정!”
전에는 모든 것이 괜찮았다. 그녀가 아직 귀국하지 않았을 때, 여민석은 종종 비행기로 날아가 그녀와 함께했다. 지금 그녀가 돌아왔고, 그는 여전히 그녀에게 매우 부드럽지만, 무언 가 변했다!났다.
럭셔리한 벤틀리, 뒷줄에 앉은 여민석은 눈을 감고 쉬고 있었다. 젖은 셔츠가 유난히 불편하게 느껴졌지만 그는 되돌릴 수 없는 일이 일어날까 봐 백은서의 아파트에서 갈아입기 싫었다.
이로써 백은서가 내연녀임이 확실했다.
여민석은 그런 이유로 백은서가 키스하려던 순간 반감이 생겨 도망친 것이 결코 아니라 자신을 설득하려 애썼다.
그가 키스하고 싶은 사람이 유소정이기 때문에 도망친 게 절대 아니라고 말이다.
“대표님, 뒤에 작은 사모... 유소정 씨가 대표님을 위해 준비한 옷이 있어요.” 서욱은 곁눈질도 하지 않고 차를 몰다가 불쑥 입을 열었다.
넓은 차 안에서의 조용한 분위기가 깨졌다.
여민석이 조심스럽게 트렁크를 들여다보니 작은 캐리어가 놓여 있었고, 캐리어를 열자 각종 셔츠와 바지가 있었다.
“유소정이 왔다 갔어?” 셔츠 하나를 집어 든 여민석이 차가운 눈빛을 지었다.
그는 그녀에게 은서를 찾아가 사과하라고 했는데, 그녀는 오히려 여기서 그에게 잘 보이려고 한다고?
서욱이 고개를 저었다. “아닙니다. 작은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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