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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5장

최근 유소정의 변화를 생각해보았다. 그녀를 그렇게 오래 기다리게 하고, 심지어 그녀가 핑계로 그를 속이고 데려오지도 않았으니 아마 진작에 집으로 돌아갔을 거라고 생각했다. “대표님, 최근에 유소정 씨를 본 적은 없습니다. 하지만 피비린내를 맡은 적은 있습니다…” 서욱은 속으로 조마조마해하며 행여 유소정의 피가 아닐까 걱정했다. “알았어, 가봐.” 여민석은 건성으로 대답했다. “아마 유소정 씨는 그때 이곳에…” “신경 쓰지 마.” 짧은 한마디가 서욱의 말을 끊었다. 차가 여씨 가문 대저택에 들어간 후, 불이 켜진 별장을 보고 여민석은 조금 의아해했다. 하지만 마음은 곧바로 어두워졌다. 유소정이 고자질한 것이 틀림없을 것이다. 여민석은 저택에 들어서자마자 유소정의 그림자부터 수색했다. 하지만 아무리 찾아도 유소정이 보이지 않자, 그의 마음속 불만은 점점 더 선명해졌다. 어느새 그의 주위에서는 사악한 기운이 물씬 풍겼다. 여태식은 오늘의 진찰 영상을 집중해서 보고 있었다. 비록 여민석과 유소정은 함께 일하지는 않았지만, 가끔 함께 있는 장면이 포착되기도 했었다. 그 모습은 아주 화목하고 사랑스러워 보였다. 백은서만 없다면 더 좋았을 것 같다. “왔어?” 여태식은 기분이 꽤 좋았다. 하지만 여민석이 혼자 돌아온 것을 보고 자기도 모르게 뒤를 돌아보았다. “소정이는? 내가 분명 두 사람 같이 돌아오라고 하지 않았어?” 그 말에 여민석은 앞으로 한 발짝 다가가다가 발걸음을 멈추었다. “아직 돌아오지 않았어요?” “10시 넘어서 전화했더니 너랑 같이 오겠다고 하더라. 설마 병원에서 떠나서부터 소정이랑 같이 있지 않은 거야?” 여태식은 불만스러운 듯 얼굴을 찡그렸다. 여민석은 유소정의 행동이 이해가 되지 않았다. 유소정은 또 무슨 짓을 벌이고 있단 말인가? 설마 여민석이 밤새 백은서와 함께 있었다고 질투하는 것일까? 순간, 여태식은 여민석의 얼굴에서 혐오스러운 표정을 발견했다. 그는 그가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바로 알아채고 여민석을 엄하게 호통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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