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장
꿋꿋하게 별장 밖에서 하루 종일 무릎을 꿇고 앉아 있던 서지아는 끝내 버티지 못하고 쓰러졌다.
서지아가 다시 눈을 떴을 때 옆에 육지완이나 김인우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그녀는 다시 월셋집으로 돌아와 있었고 방 밖에서는 서태호와 이가은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오늘 집으로 돌아가요. 여기서 계속 머물 수 없어요. 지아는 얌전히 우리 말을 듣지 않을 거고 다리도 멀쩡하니까 분명 다시 도망갈 거예요. 지금 쓰러져 있는 틈을 타서 데리고 가요!”
이가은은 다급한 목소리로 말했고 서태호도 그녀의 말에 알겠다며 고개를 끄덕였다.
두 사람의 대화를 듣고 있던 서지아는 방문이 열리자마자 최대한 빠른 속도로 발버둥 치며 뛰쳐나갔다. 그녀는 신발도 제대로 챙겨 신지 못했지만 핸드폰을 챙기는 것은 잊지 않았다.
서지아는 이제 누구에게 도움을 요청해야 할지 몰랐다. 육지완과 김인우는 너무 냉담했다.
어찌할 바를 몰라 발을 동동 구르던 서지아는 불현듯 송서윤을 떠올렸다.
“그래! 언니는 착하고 마음이 여리니까 분명 날 용서해 줄 거야!”
곧이어 서지아는 송서윤을 만나러 가기 위해 경주시로 향하는 KTX를 탔다.
이 소식을 전해 들은 육지완과 김인우는 급히 사람을 보내 서지아가 경주시로 가서 송서윤을 만나지 못하도록 막으라고 지시했다.
그들도 아직 송서윤을 만나지 못했는데 서지아에게 선수를 빼앗길 수 없었다.
한편 육지완과 김인우의 부하들은 강민재가 보내온 감시자들을 여러 명 발견했다.
해성시는 육지완과 김인우의 본거지와 다름없기에 그들의 말이 곧 법이었다. 김인우는 도발하듯 부하들을 데리고 가서 강민재가 보내온 감시자의 팔과 다리를 잘라 다시 강씨 가문에 돌려보냈다.
육지완도 다시 경주시로 갔을 때 전처럼 허둥지둥하는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경주시에 스파이를 심어놓았다.
그리고 오늘, 육지완과 김인우는 용서를 구하기 위해 다섯 번째로 송진경의 집을 방문했다.
“고모, 저희가 정말 잘못했어요. 생각을 정리했고 서윤이를 마음에서 내려놨어요. 저희는 단지 오빠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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