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9장
“네? 뭐라고요? 집에 오라고 하면 바로 집에 가야 해요? 자기가 뭔데!”
신다정은 만취한 상태로 말을 했다. 이 비서도 전화기 너머의 이상한 낌새를 눈치챘다.
“사모님, 지금 어디에 계십니까?”
“박시언이 없는 곳!”
신다정은 말을 마치자마자 전화를 끊었다.
강금희는 신다정을 끌어안더니 웃으며 말했다.
“우리 둘만 있는 거 너무 심심하지 않아? 이 언니가 짜릿한 경험을 하게 해줄게!”
“짜릿한 경험?”
강금희는 서비스 벨을 눌렀다.
이윽고 매니저가 웃는 얼굴로 들어왔다.
“강 대표님, 무엇을 도와드릴까요?”
“여기서 제일 잘생긴 남자 모델들 다 불러와요!”
“알겠습니다. 잠시만 기다리세요.”
곧 잘생긴 꽃미남들이 룸에 들어왔다. 너무 잘생긴 외모에 신다정은 어리둥절한 얼굴로 쳐다보았다.
전생에 순둥이였던 그녀는 이런 장면을 본 적이 없다.
“어때? 짜릿하지?”
강금희가 얄미운 표정으로 신다정을 바라봤다.
신다정은 침을 꿀꺽 삼켰다.
짜릿하긴 한데… 그녀는 지금 유부녀이다.
“보기만 하는 거 너무 재미없잖아.”
말을 마치자마자 강금희는 남자들을 불러서 두 사람 옆에 각각 앉혔다.
“누나, 정말 예뻐요.”
한쪽에서 어린 남자애가 가까이 다가와 입을 열었다.
신다정의 얼굴은 순식간에 빨개졌다.
지금까지 다른 사람에게 누나라고 불린 적이 없다.
한편 두 남자가 집 안에서 두 여자의 소식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었다.
지태준이 눈살을 찌푸리며 물었다.
“강금희가 다정 씨를 어디로 데려간 거야?”
반지훈이 휴대폰을 화면을 누르며 말했다.
“급할 거 없어. 내가 지금 사방에 연락해서 찾고 있으니까. 곧 소식이 있을 거야!”
말이 끝나자마자 반지훈은 클럽 사장으로부터 전화를 받았다.
“여보세요?”
“반 도련님, 강금희 씨와 신다정씨 지금 여기에 있습니다.”
“그쪽에 있다고요? 거기에서 뭐하는데요?”
“강금희 씨가 방금 남자 6명을 불렀으니 지금 룸에서 한창 술을 마시고 있을 겁니다.”
“뭐라고요? 남자 모델을 불렀다고요?!”
반지훈의 목소리는 저도 모르게 높아졌다.
두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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