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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03장

신다정은 자기 옆구리를 감싸 안은 김영수의 손을 내려다보며 눈살을 살짝 찌푸렸다. 본능적으로 몸을 떼려고 했지만 결국 다시 잡혔다. “이건 춤이 아니잖아요. 나를 괴롭히는 것이라고요!” “쓸데없는 소리 그만해. 이제 네가 나설 차례야.” 김영수가 불만스러운 얼굴로 말했다. “나도 알아요.” 김영수에게 몸을 맡긴 채 회전하고 싶지 않다. 이내 신다정의 리드하에 김영수는 서툴고 어설프게 왈츠를 췄다. 댄스가 끝나자 주위에서 우레와 같은 박수가 터져 나왔지만 구석에 있는 성수아는 주먹을 불끈 쥐었다. 춤이 끝나자 신다정은 김영수가 잡고 있던 손을 놓았다. 연회 분위기가 하이라이트를 달리고 있었다. 김영수가 화장실에 간 사이 박시언이 신다정 앞으로 다가갔다. 구석에 있는 두 사람을 아무도 눈치채지 못한 것을 확인한 박시언은 비꼬는 말투로 한마디 했다. “벌써 새 애인의 품에 이렇게 안길 줄 몰랐네. 지태준이 알면 너를 위해 우리 박씨 가문과 싸운 걸 후회하겠네.” “박시언 씨, 나에게 이런 말이나 하려고 일부러 온 거야?” 건너편 마충재가 두 사람을 뚫어져라 쳐다보고 있다는 것을 눈치챈 신다정은 짜증을 내며 박시언을 내쫓으려 했지만 박시언은 껌처럼 그녀의 곁에 딱 달라붙더니 계속 말을 이었다. “내일 저녁 8시 서한 그룹 카지노에서 기다릴게.” “뭐라고?” 신다정이 미처 반응하기도 전에 박시언은 갑자기 신다정의 앞을 가로막으며 마충재의 시선을 가렸다. 마충재는 저도 모르게 눈살을 찌푸렸다. 그의 시선에서 박시언과 신다정은 다정하게 스킨십하는 것 같이 보였다. 잠시 후 화장실에서 나온 김영수는 마충재가 주위를 두리번거리는 모습을 보고 한마디 물었다. “신다정은? 다른 회사의 사장들과 인사하는 중이야?” “아니요. 신다정 씨는 저기 있습니다.” 마충재가 맞은편을 가리켰지만 신다정은 박시언에게 가려져 거의 보이지 않았다. 김영수가 코웃음을 치더니 앞으로 몇 걸음 다가가 신다정을 잡아당겼다. 너무 갑작스러운 행동에 신다정은 휘청거리며 하마터면 넘어질 뻔했다. 이때 박시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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