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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12장

옆에 있던 여자 매니저가 말했다. “한성 그룹 회장님이 곧 약혼한다고 들었어요. 오늘 최정애 어르신이 예비 손자며느리를 데리고 약혼 드레스를 주문하러 왔습니다.” 강금희는 눈살을 찌푸리며 말했다. “해성에 있는 고급 브랜드숍이 여러 개인데 하필이면 이곳에서 두 사람을 만나다니. 정말 재수 없어.” “재수가 없는 것일까? 일부러 우리를 귀찮게 하러 온 것 같은데.” 해성에 고급 브랜드 매장이 많지는 않지만 우연히 같은 집을 그것도 같은 날에 찾는다는 것은 가능하지 않다. 서찬미가 사람을 시켜 상황을 알아보고 일부러 최정애를 데리고 와서 본인 체면을 세우려는 것이다. “송연지 씨, 여기 있는 것들 모두 신상 드레스이니 마음대로 고르시면 됩니다.” 직원들은 서찬미 앞에 드레스를 갖다놓았다. 이에 서찬미는 최정애를 부축해 소파에 앉으며 말했다. “할머니, 대신 좀 봐주세요. 약혼식 날 어떤 것을 입으면 좋을까요?” “얌전하면서도 럭셔리하고 단정하면서도 고급스러운 거로 해.” 보수적인 최정애는 최대한 격식에 맞는 것으로 원했다. 아무리 봐도 딱히 마음에 드는 것을 못 찾은 서찬미는 어느새 신다정을 바라보고 있었고 일부러 한마디 했다. “할머니, 저기 신다정도 왔어요.” 최정애는 눈살을 찌푸리며 서찬미가 가리키는 쪽을 바라봤다. 아니나 다를까 신다정이 그곳에 있었다. 신다정을 보자마자 그날 밤 신다정의 우쭐대는 모습이 떠오른 최정애는 얼굴이 잔뜩 어두워졌다. “쟤가 왜 여기에 있어?” “지씨 집안 사모님은 우리 가게 VIP 손님입니다. 지태준 씨께서 드레스 맞춤 제작을 요청해 직접 신다정 씨에게 보여주라고 했습니다.” 이들의 원한을 전혀 모르는 직원들은 부러움 가득한 얼굴로 말을 꺼냈다. 이에 최정애는 눈살을 찌푸렸다. 지난번에 운성에서 신다정을 죽이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돈도 60억 원이나 잃었다. 생각만 해도 분통이 터진다. 그날 밤 진수영에게도 연락했지만 진수영이 전화번호까지 바꿔버렸다. 그러다 보니 최정애는 이 원한을 전부 신다정 탓으로 돌렸다. 최정애는 담담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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