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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51장

방문을 걷어차자 정 매니저는 깜짝 놀라 바지를 추켜올렸다. “누구야! 감히 남의 좋은 일을 방해하고!” 정 매니저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현관 앞에 어두운 표정의 김영수가 나타났다. “김... 김 대표님...” 침을 꿀꺽 삼킨 정 매니저는 온몸에 맥이 풀린 듯 쓰러졌다. 신다정은 김영수가 오자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그래도 타이밍에 맞춰 제때 도착했다. “김 대표님... 저랑 상관없어요! 이게 다 이 여자! 이 여자가 저를 꼬신 거예요!” 정 매니저는 침대 위에 놓인 신다정을 가리키며 말했다. 그런데 신다정의 한쪽 손에는 수갑이 채워져 있었고 다른 쪽 손의 수갑도 침대 발치에 채워져 있었다. 얼굴에는 눈물 자국이 가득했고 더욱 눈에 띄는 것은 신다정의 옷이 찢겨 가슴골이 희미하게 보였고 가슴이 거의 드러나기 직전이었다. 신다정이 부랴부랴 몸을 감싸자 때마침 팔뚝의 채찍 자국이 선명히 드러났다. 정 매니저는 무슨 말을 더 하려 했지만 목이 메어 겉으로 내뱉지 못했다. 이런 모습을 하고 있는 신다정이 먼저 꼬신 것이라고 하면 누가 믿겠는가. 곧 정 매니저는 자신이 신다정이라는 여자에게 속았다는 것을 깨달았다. “김 대표님! 오랫동안 저와 함께해온 만큼 제 말을 믿으셔야죠. 김 대표님!” 정 매니저는 신다정을 가리키며 말했다. “이, 이 여자가... 이 여자가...” 정 매니저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김영수는 권총을 꺼내 정 매니저의 허벅지에 총을 겨눴다. ‘펑'하는 소리와 함께 정 매니저는 순간 허벅지에서 뼈가 시릴 정도의 통증을 느꼈다. “아!” 정 매니저는 돼지 잡는 듯한 소리를 내며 울부짖었다. 김영수가 앞으로 나서 신다정의 수갑에 총을 쏘자 이내 수갑이 풀렸다. 그리고 외투를 벗어 신다정의 몸에 두르고 사람을 들어 안았다. 아무도 총을 맞은 정 매니저를 상대하지 않았다. 복도에 있는 하녀들은 김영수가 신다정을 안고 정 매니저의 방에서 나오는 것을 보고 추측하기 시작했다. 일이 생각보다 잘 풀렸고 김영수의 품에 안겨 있는 동안 신다정은 온몸을 부들부들 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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