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50장
윤 이사는 무모한 최설을 보며 어쩔 수 없다는 듯 고개를 가로저었다.
이내 최설은 모안 그룹 회사 앞에 와서 소란을 피웠다.
신다정 사무실 문 앞에 온 최설을 장 비서가 막자 최설은 큰소리로 외쳤다.
“들어가게 해주세요. 신다정을 만나야겠어요! 들여보내 주세요!”
사무실에 있는 신다정은 들고 있던 경제 뉴스를 내려놓으며 담담하게 말했다.
“들어오라고 하세요.”
사무실 밖의 장 비서는 그제야 최설을 막지 않고 들어가라고 했다.
신다정 사무실 문을 열어젖힌 최설은 눈에 분노로 가득 차 있었다.
“신다정! 거짓말쟁이!”
“최설 씨, 무슨 말인지 모르겠네. 원하는 건 내가 해준 것 같은데.”
최설은 분개하며 말했다.
“데뷔시켜준다고 약속했잖아! 그런데 문유한까지 데뷔했는데 나는 아직 현성 그룹에 갇혀서 아무것도 못하고 있어. 그런데도 나를 속이지 않았다고?”
“최설 씨, 애당초에 네가 요구한 것을 내가 모두 승낙했어. 데뷔 시기는 현성 그룹이 정하는 거야. 그 결정까지 좌우지할 만큼 나에게 큰 권한은 없어.”
신다정은 피식 웃으며 말을 이었다.
“이번에 온 목적이 따지려는 것이라면 뭐라고 답해줄 수가 없네.”
“너!”
최설은 변명의 여지가 없었다.
“그래. 현성 그룹이 나를 데뷔시켜주지 않으니 나는 그럼 모안 그룹에 와야겠어. 네가 현성 그룹을 좌우지 할 수 없지만 모안 그룹은 좌지우지할 수 있잖아! 문유한도 데리고 왔으니 나도 데리고 갈 수 있잖아!”
최설의 무리한 요구에 신다정은 잠깐 생각하는 척했다.
“최설 씨, 뭔가 오해하고 있는 것 아니야?”
최설은 눈살을 찌푸렸다.
“그게 무슨 뜻이야?”
“처음에 약속한 것은 이미 다 이행했어. 그런데 지금 이런 요구를 내가 왜 들어줘야 하지?”
“내가 데뷔를 안 했으니까!”
“그건 현성 그룹 문제지. 계약서는 이미 다 체결했잖아. 아니야?”
신다정의 말을 들은 최설은 자신이 지금 무엇을 내세워도 소용없다는 것을 알았다. 신다정은 일부러 그녀를 괴롭히려는 것이다.
“최설 씨가 진짜로 현성 그룹을 떠나고 싶다면 나한테 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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