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49장
“아니. 괜찮아. 늦게 일어난 거야...”
맞은편 지태준을 쳐다본 신다정은 그의 웃음기 가득한 얼굴을 보고 시선을 피하며 말했다.
“좀 이따 바로 갈게.”
말을 마치자마자 신다정이 전화를 끊었다.
“배불러. 오늘 연습생들 프로그램 나가는 날이야. 바로 가야 해.”
“데려다줄게.”
자리에서 일어난 지태준은 신다정이 제대로 서지 못하자 그녀를 통째로 안았다.
현성 그룹에 도착했을 때 모든 연습생들은 이미 출발 준비를 마친 상태였다.
현성 그룹 로비에서 윤아가 앞장서서 웃고 있었다.
“너 정말 꼴불견이야. 우리 모두가 너 한 사람만 기다리고 있었잖아.”
주명월은 저도 모르게 눈살을 찌푸리며 앞으로 나오더니 둘만 들을 수 있는 목소리로 말했다.
“저녁 프로그램이라 오후에 가서 준비하는데 늦긴 뭐가 늦어요?”
신다정은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일단 묻지 말고 데리고 가.”
주명월은 고개를 끄덕였다.
신다정과 문유한은 시선을 마주쳤고 이내 문유한이 일부러 속도를 늦춰 다른 사람들이 먼저 현성 그룹 앞에 있는 차에 타게 했다. 그 후 문유한이 낮은 목소리로 물었다.
“윤비호가 손해를 보게 하려면 이 프로그램에 출연하면 안 돼.”
신다정이 분명 뭔가 준비를 하고 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들어 한 말이었다.
아니나 다를까 신다정이 빙긋 웃으며 말했다.
“똑똑하네.”
“다음 계획이 뭔지 알려줘. 그래야 마음속 준비라도 하지.”
“남자 연습생 쪽은 다 물어봤어?”
“응.”
문유한은 남자 연습생들 사이에 인기가 많기에 모든 남자 연습생들은 문유한을 친구 같은 형제로 대했다. 그런 친구들을 설득해 회사를 바꾸는 것이 사실 그리 어렵지 않았다.
신다정이 위약금만 해결해 주면 집단 이탈할 수 있다.
“그래, 너는 그냥 모른 척하고 열심히 하면 돼.”
신다정이 더 이상 말을 하지 않자 문유한도 더 이상 묻지 않았다. 멀지 않은 곳에 있던 주인호가 문유한을 향해 소리쳤다.
“문유한! 대장! 출발!”
문유한은 머뭇거리다 차에 올라탔다.
다른 버스에 있던 주명월은 신다정이 차에 오르지 않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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