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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81장

“지사장, 그런 농담은 함부로 하는 거 아니야!” 반지훈은 주방에서 머리를 불쑥 내밀었다. 강금희가 말을 얹었다. “태준아, 네가 해외에 있는 돈들을 모두 이쪽으로 옮긴 거 아니었어? 그런데 어제는 왜 반지훈 카드로 다정이한테 보양식들을 사준 거야? 우리 귀여운 동생을 함부로 착취해서는 안 돼.” “쓸 데가 있어서 남겨둔 거야. 당분간 건드릴 수가 없어.” 강금희는 그를 흘기며 답했다. “혼수라도 마련하게?” 얼굴이 빨개진 신다정은 물컵을 들고 소파에 앉으며 딱딱한 어조로 말을 건넸다. “나도 배고픈데 밥은 왜 아직인 거지.” “다 돼 가! 너희 세 사람 입을 책임지려면 누가 와서 날 좀 도와야 될 거 아니야!” “내가 도울게!” 강금희는 즉시 손을 들고 부엌으로 뛰어 들어갔다. 반지훈은 한숨이 절로 나왔다. “아이고, 누나야. 나를 도우러 온 거야? 아니면 방해하러 온 거야!” “반지훈! 감히 이 누나를 귀찮게 여겨? 이 귀를 확 뜯어버릴까? 내가 못 할 것 같아?” “누나는 한다면 하는 사람이잖아. 내가 어디 감히 누나를 뭐라고 하겠어...” 부엌에서 반지훈과 강금희의 말다툼은 끊이질 않았다. 신다정은 쭈뼛쭈뼛 소파에 앉아 있었고 지태준은 신다정에게 숨통을 튀어주느라 안전거리를 유지하며 멀지도 가깝지도 않은 곳에 앉아 있었다. 지태준이 아무런 말도 하지 않자 무의식중에 지태준을 흘깃한 신다정은 어깨가 넓고 얇은 허리에 다부진 몸매를 지니고 있는 그가 헐렁하고도 편안한 복장 차림으로 쇄골을 드러내고 있었다. 늘 군복과 흡사한 빳빳한 옷매무새가 없어서 그런지 지태준은 더욱 부드러운 느낌을 자아내고 있는 듯했다. “그렇게 보기 좋아?” 지태준이 갑작스레 말을 건네자 신다정은 즉시 시선을 피하고 있었다. 지태준의 말투는 전보다 더욱 다정했다. “고개 돌려봐. 다 보여줄게.” “안 봐!” 신다정은 단칼에 거절해 버렸다. 아까는 본능에 이끌려 시선이 갔었던 그녀가 정신을 차리고 난 후에는 어디 쥐구멍에라도 들어가 숨고 싶은 심정이었다! “태준아, 거기서 뭐 하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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