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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49장

“그럴 리가요, 그건 다 절차를 밟고 있는 중입니다. 제가 방법을 찾아볼게요, 꼭 방법을 찾겠습니다!” 신다정은 담담하게 말했다. “난 당신을 곤란하게 하려는 게 아닙니다. 네 사람들이 조사하는 게 그렇게 어려우면, 내 사람들이 조사하게 해주세요.” “그건...” “어쨌든 증거만 확보하면 되는 거잖아요, 안 그래요?” 신다정의 말을 듣고 나서 유 국장은 말했다. “신다정 씨 말이 맞습니다. 그럼, 지금 바로 신다정 씨 측 사람들에게 연락하겠습니다. 증거를 찾고 그 2000억 원의 구멍을 메우면, 신다정 씨께는 문제가 없을 겁니다.” 신다정은 말을 하지 않고 고개를 끄덕여 동의했다. 유 국장은 다시 난처한 표정으로 말했다. “한 가지가 더 있습니다…” “또 무슨 나쁜 소식을 아직 저에게 말하지 않은 건가요?” “강금희 씨가 밖에서 한참 동안 소란을 피우면서 신다정 씨를 만나고 싶어 하는데, 규정상 지금은 들어올 수 없어요. 신다정 씨가 한마디만 해 주시고 그분이 먼저 떠나도록 할 수 있을까요… 그 영향이 정말 좋지 않아서요.” 강금희와 신다정, 이 두 사람 모두 다루기 힘든 사람들이다. 한 사람은 반지훈이 뒤에 있고, 다른 한 사람은 지태준이 뒤를 봐주고 있다. 유 국장도 어찌할 바를 몰랐다. 신다정은 눈을 내리깔았다. 전생에 그녀는 별다른 친구가 없었지만, 강금희는 그녀가 환생한 이후 처음으로 사귄 좋은 자매다. 지금 이 상황에서 강금희가 얼마나 그녀를 걱정하고 있을지 상상이 갔다. 신다정은 천천히 말했다. “내가 괜찮다고 전해 줘요. 그녀더러 걱정하지 말고, 우선 돌아가라고 하세요. 나 때문에 아무도 연락하지 말라고 해주세요.” “그게 전부인가요?” “네.” “알겠습니다! 지금 바로 강금희 씨에게 전하겠습니다.” 유 국장은 매우 공손하게 떠났다. 유 국장이 떠난 후, 신다정은 옆에 있는 경찰을 보며 말했다. “오늘 심문은 없을 것 같은데요?” “그럴 것 같습니다...” “그럼 방 하나 마련해 주세요.” 신다정이 일어나자, 경찰은 손사래를 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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