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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18장

배건웅의 안색이 잔뜩 어두워졌다. 이때 지하 실외에서 ‘펑’ 하는 소리가 들렸다. 검은 옷을 입고 방독면을 쓴 경호원 몇 명이 지하실의 문을 폭파시켰다. 배성연의 손에 차고 있던 수갑이 풀렸고 사람도 어느새 카메라에서 사라졌다. 2층 방에 있던 배건웅은 혹시라도 배연화가 함부로 뛰어다닐까 봐 사람을 시켜 배연화를 감시하게 했다. 안 그래도 배성연이 걱정돼 제대로 먹고 마시지 않은 채 안절부절못하던 배연화도 문밖에서 나는 큰 소리를 들었다. “누구야!” 얼굴이 하얗게 질린 배연화는 이내 문 앞에 배성연이 서 있는 것을 발견했다. 배성연은 언제 검은 셔츠로 갈아입었는지 모르지만 어제처럼 낭패한 모습이 아니라 아주 깔끔했다. 배성연이 두 팔을 뻗더니 웃으며 말했다. “이리 와.” “오빠!” 배연화가 기쁜 얼굴로 배성연의 품에 와락 안겼다. “오빠, 아빠가 오빠를 풀어준 거야?” 배연화가 고개를 들자 배성연이 손을 뻗어 배연화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이내 배연화의 머리카락이 헝클어졌다. “아빠가 나오지 못하게 했는데 혼자서 지하실을 탈출한 거라고?” “네가 걱정돼서 온 거야.” 배연화는 눈살을 찌푸리더니 이내 무언가를 깨달은 듯 경계하며 물었다. “오빠... 도대체 어떻게 나온 건데?” 문밖에는 어느새 검을 옷을 입고 총을 든 경호원들이 서 있었다. 훈련을 잘 받은 이 사람들은 보아하니 배씨 가문의 경호원 같지 않았다. 이 점을 알아차린 배성연은 문 앞에 서서 총을 들고 있는 경호원들을 향해 차갑게 말했다. “내려가, 내 동생 놀라니까.” “알겠습니다.” 경호원들이 잇달아 철수한 후 배성연이 말했다. “오빠가 며칠 놀러 갈 건데 연화도 같이 갈래?” 배성연의 말을 들은 배연화는 경각심이 들었지만 더 이상 응석받이 재벌 집 외동딸이 아니었기에 배성연의 말 뜻도 금세 알아챘다. 잠시 곰곰이 생각한 배연화가 머뭇거리며 물었다. “오빠, 신다정과 싸울 거야?” “그 사람들이 협력만 한다면 연화의 체면을 봐서 난처할 일은 만들지 않을 거야.” 배성연의 말투에 여동생을 아끼는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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