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90장
허성운에게 실권을 빼앗겼다가 뒤늦게 실권을 되찾은 김영수에게 무슨 돈이 있어서 이렇게 값비싼 원석을 사겠냐 말이다.
신다정의 의심에 김영수가 담담하게 말했다.
“누가 샀다고 했어?”
“산 게 아니면...”
신다정은 말을 채 하기도 전에 김영수가 잔머리를 부린 것을 알아차리고는 손을 뻗어 김영수의 팔을 툭 치며 어두운 표정을 지었다.
“또 강도짓을 한 거야?”
“내가 지태준이야?! 나는 원래부터 불법 장사를 하는 사람이었어. 넌 네 남편 관리나 잘해. 나를 상관하지 말고!”
김영수의 말에 지태준은 김영수를 힐끗 쳐다봤다. 그 눈빛은 마치 ‘우리 마누라 기분 나쁘게 하면 어떻게 되는지 알지?’라고 말하는 것 같았다.
김영수는 잠시 숨을 고른 뒤 말했다.
“걱정하지 마. 그 사람을 어떻게 하지는 않았어. 그리고 그 사람도 자발적으로 준 것이고. 돈도 절대 섭섭하지 않게 할부로 줄 거야.”
김영수의 말에 신다정은 그제야 안도하듯 한마디 했다.
“그래서 그 원석을 대체 어디에 뒀는데?”
“숨겼지. 쉽게 찾을 수 있게 하면 안 되지. 이 원석을 사느라 내가 돈을 얼마나 많이 썼는데. 그대로 주면 남 좋은 노릇만 한 거잖아. 아니야?”
“그러니까 방금 했던 말뜻은 광명회가 이 세상의 기이한 돌들을 수집하기에 이 돌로 그 주님이라는 사람의 정체를 드러내게 하겠다는 거야?”
“내 추측일 뿐이야. 하지만 이번에 보니 내 추측이 틀리지 않았어.”
“김 대표가 이렇게 똑똑한 줄은 몰랐네. 전에 내가 얕잡아 봤어.”
신다정이 김영수를 칭찬하자 김영수가 눈살을 찌푸리며 말했다.
“너희 지태준만 똑똑한 줄 알았어? 원래 나처럼 있는 사람들이 더 숨기는 거야.”
“정말 잘도 숨겼네.”
신다정이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하지만 용성 병원에 있으면 안 될 것 같아. 허성운과 얘기했으니까 오늘 해성 허씨 사택으로 가. 용성도 해성에 있는 네 집도 안전하지 않아. 당분간은 허씨 사택에서 회복하는 것이 좋을 것 같아. 의료 시설도 좋고 윌리엄에게 허씨 사택에 와서 널 돌보라고 얘기했어. 네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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