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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78장

“신다정 씨, 몰랐어요? 대표님이 얼마 전에 한 번 돌아오셨어요. 그런데 이틀만 머무르고 가셨어요. 대표님이 돌아갈 때도 자료를 많이 갖고 갔어요. 그때 대표님이 오셔서 어수선해진 낙성을 정리하지 않았더라면 지금 무슨 난리가 났을지 몰랐을 거예요.” 성도아의 말에 신다정은 잠시 침묵을 지켰다. 그렇다면 김영수는 진작 뭔가 이상함을 감지하고 있었을 것이다. 신다정은 김영수가 이토록 치밀할 거라고 생각지도 못했다. 그녀 몰래 이렇게 움직이니 말이다. “신다정 씨, 이번에 온 김에 이틀 동안 쉬고 가는 게 어때요? 낙성에 요즘 일이 많이 일어나긴 했지만 여기는 안전해요. 성씨 가문 관련된 자료도 많고요. 만약 보고 싶으면 다 꺼내 오라고 할게요.” “고마워요. 하지만 마음만 받을게요. 여기에 오래 머물지는 못할 것 같아요.” 김영수를 찾지 못한 지금, 이곳에 하루 더 머물면 배후의 손에 잡혀 있는 김영수가 더 위험해질지도 모른다. 신다정이 안 된다고 하자 성도아도 더 이상 강요하지 않고 대신 한마디 했다. “성씨 가문 자료가 아직 많이 남아 있어요. 신다정 씨가 여기에 오래 머무르지 못한다고 하니 이 자료들 모두 복사해서 휴대폰에 보내드릴게요. 그러면 확인하기도 편할 거예요.” “고마워요.” “하지만 자료가 워낙 많아서 다 읽으려면 시간이 좀 걸릴 거예요.” “괜찮아요.” 신다정과 지태준은 자리를 뜨기 위해 일어섰다. 이때 문득 무슨 생각이 든 신다정이 성도아를 바라보며 물었다. “참, 도아 씨, 혹시... 광명회라고 들어봤어요?” 광명회라는 단어를 들은 성도아는 의아한 얼굴로 신다정을 바라보며 물었다. “광명회... 이름이 좀 이상한 것 같은데요? 전에 들어본 적은 없어요. 그런데 왜 갑자기 이걸 묻는 거죠?” “그냥 궁금해서요. 성씨 가문 가주가 된 후 수상한 편지나 초대장 같은 거 못 받았어요?” 성도아는 곰곰이 생각한 후 고개를 가로저었다. “아니요. 없어요.” “찾아온 사람도 없었나요?” “없었어요. 내가 성씨 가문의 가주가 된 이후 많은 사람들이 저를 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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