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3장
"그렇게 이혼하고 싶어?"
"그래, 이혼하고 싶어. 나도 참을 만큼 참았어."
박시언은 신다정의 단호한 눈빛에서 자신을 향했던 열정적인 감정을 더는 읽을 수가 없었었다.
"그래. 똑똑히 들어. 난 절대 이혼 동의 안 해."
박시언은 일어나서 테이블에 놓인 이혼 협의서를 찢어버렸다.
"박시언! 당신!"
"다시는 이혼이라는 말 듣고 싶지 않아. 내가 허락하지 않으면 넌 평생 내 와이프야."
"박시언, 네가 뭔데..."
"내가 박시언이야. 해성시에서 모두 내 말 들어야 한다고. 내가 동의 안 하면 넌 이혼할 생각하지 마."
"당신!"
신다정의 말이 끝나지도 않았는데 박시언은 이혼 협의서를 쓰레기통에 버리고 돌아서 위층으로 올라갔다.
신다정은 분노에 차서 떠나가는 박시언의 뒷모습을 바라보았다.
'왜 이혼 안 하겠다는 거야?'
전생에 신다정이 울며불며 박시언한테 이혼하지 말아 달라고 빌었지만 박시언은 신다정을 쳐다보지도 않았다.
하지만 이번엔 신다정이 먼저 이혼하자고 했고 상황이 이 지경인데 박시언은 왜 이혼을 안한다는 거야.
신다정은 쓰레기통에 버려진 이혼 협의서를 바라보았다.
해성시에서 박시언의 말이 곧 법이라는 건 사실이었다.
만약 박시언이 이혼을 동의하지 않으면 절대 이혼할 수가 없었다.
이혼에 성공하려면 뭔가 더 있어야 한다.
이튿날 신다정은 신씨 가문 계열사들 중 적자인인 회사들을 인계 받았다.
신다정이 회사에 도착하자 한가하게 휴대폰을 보고 있는 카운터랑 포카를 치고 있는 사람들이 눈에 들어왔다.
신씨 가문 엔터테인먼트쪽은 업내에서 평판이 별로다. 전에 잘 나갔던 여러 연예인들도 모두 다른 회사로 이직을 했다.
현재 이 회사는 매년 적자가 많아 신씨 가문에서 지원을 하고 있지만 아마 몇 년을 버티지 못할 것이다.
신다정은 천천히 걸어 들어갔다.
카운터는 신다정을 쳐다보지도 않고 차갑게 물었다.
"누구세요?"
"신다정입니다."
"신다정이요?"
카운터는 말을 다시 곱씹더니 뭔가가 떠오른 것처럼 바로 머리를 들어 말했다.
"신 대표님!"
신 대표님이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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