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45장
허씨 사택, 허성곤 안방.
청산이 문을 밀고 허성곤의 방으로 들어와 말했다.
“대표님, 신다정 씨가 모든 장부를 찾았습니다.”
“알았어.”
허성곤의 담담한 말투에 잠시 침묵하던 청산이 한마디 했다.
“대표님, 그 사람도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어쩌면 곧...”
“어차피 인생은 혼자 살아가는 거야. 굳이 미리 걱정할 필요 없어. 나가 봐.”
“네.”
청산이 가자 창문 앞의 커튼이 바람에 가볍게 휘날렸다.
창가에 기대어 캄캄한 밤하늘을 바라보던 허성곤은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이번에는 오빠가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 줄게.”
이튿날 아침.
출발 준비를 마친 신다정이 아래층으로 내려가자마자 도천수가 그녀 앞을 가로막았다.
“신다정 씨! 아침은 드셨어요?”
신다정은 도천수를 힐끗 쳐다본 뒤 말했다.
“고마워, 안 먹을래.”
신다정이 앞으로 걸어가려 하자 도천수가 다시 한번 신다정의 앞을 가로막으며 말했다.
“신다정 씨! 혹시... 샌드위치 안 먹을래요?”
신다정은 도천수를 향해 빙긋 웃으며 말했다.
“고마워, 배고프지 않아.”
도천수가 또 한 번 신다정을 가로막으며 말했다.
“신다정 씨! 커피 한 잔 안 하실래요?”
도천수가 계속 가지 못하게 하자 신다정이 가방을 내려놓으며 말했다.
“말해 봐. 대체 하고 싶은 말이 뭐야?”
도천수가 말하기 껄끄러워하자 신다정이 두 손으로 팔짱을 끼며 말했다.
“말 안 할 거지? 말 안 하면 간다.”
“아니요!”
도천수가 신다정을 가로막더니 주머니에서 휴대전화를 꺼냈다.
“이건... 오늘의 뉴스예요.”
눈살을 찌푸리고 휴대전화를 건네받은 신다정은 휴대폰에 뉴스 기사가 하나 떠 있는 것을 발견했다.
[모안 그룹 실세 신다정 불륜, 결혼 전 여러 명과 성매매 정황 포착]
이 뉴스에 네티즌들이 순식간에 폭발했다.
과거 신다정은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해 한동안 인터넷을 뜨겁게 달궜었다.
게다가 앞서 지태준과 세기의 결혼식을 진행하면서 사람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게 되었다.
뉴스 기사와 함께 게재된 사진에는 신다정이 과거 서한 그룹 연회에 참석해 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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