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1장
잠시 후 이 비서는 박시언을 데리고 병원에 도착했다.서찬미의 보호자로서 박시언은 퇴원 수속을 마쳤다.
"시언 씨, 나 학교 가야 하는데 데려다줄 수 있어요?"
서찬미는 기대에 가득 찬 눈빛을 하고 물었다.
박시언은 고개를 끄덕였다.
그가 잘 보살피지 못해서 어젯밤 서찬미가 쓰러졌다고 생각되었기에 당연히 데려다줘야 한다.
게다가 서찬미 몸에 상처도 있으니 말이다.
박시언이 동의하자 서찬미의 얼굴에 미소가 가득했다.
...
어젯밤 신다정의 문자를 받은 강금희는 오늘 아침 일찍 기사를 대기시켰다.
강금희가 차에서 내리고 기사는 짐을 트렁크에 실었다.
강금희는 신다정을 바라보며 의아해서 물었다.
"이 날씨에 스카프는 왜 한 거야?"
"목이 쌀쌀한 것 같아서 했어."
신다정은 억지 미소를 지었다.
눈치 빠른 강금희가 이상함을 눈치채고 스카프를 풀자 신다정의 하얀 목에 퍼렇게 멍이 들어있음을 발견하였다.
"누가 그랬어? 박시언이야?"
강금희는 화가 치밀어올랐다.
강금희의 성격을 잘 아는 신다정은 진정시키면서 말했다.
"이제 안 아파."
"정말 그 새끼야?"
강금희가 두 주먹을 휘두르며 집안으로 쳐들어가려고 했으나 신다정이 급히 말렸다.
"가지 마, 나 정말 괜찮아."
"안 돼! 내가 반드시 그 쓰레기 죽여버릴 거야!"
신다정은 강금희를 꼭 안고 놓지 않았다.
"박시언이 마침내 금성 그룹을 건드리지 않겠다고 했단 말이야. 일이 커지면 수습이힘들어."
"내가 걔 무서워할 것 같아? 어디 한번 죽여보라고 해 봐!"
신다정은 강금희를 데리고 차에 올라타서 기사한테 문을 잠그라고 했다.
어찌 됐든 절대 강금희가 난동 피우게 하면 안 되었다.
"다정아! 이렇게 당하기만 할거야? 그런 남자가 뭐가 좋다고! 정말 화나 죽겠네!"
"걱정 마, 날 이렇게 만들었으니 분명 보상하려고 할 거야. 밑지는 장사 아니야."
"너 정말..."
강금희는 할 말을 잃었다.
신다정은 강금희를 위로하며 말했다.
"난 아무렇지 않은데 언니가 더 화내는 거 같네."
강금희는 갑자기 입을 열었다.
"우리 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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