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14장
“하지만 우리 아버지의 성격상 정말 그런 물건이 있었다면 본인이 숨겼을 거야.”
신다정이 의아한 얼굴로 물었다.
“왜?”
반지훈은 고개를 가로저으며 말했다.
“모든 집안이 지태준 부모님처럼 평생 사랑하는 것은 아니니까.”
그 말을 들은 신다정이 어리둥절해 하자 옆에 있던 강금희가 신다정의 귀에 대고 속삭였다.
“반지훈의 부모님은 비즈니스 결혼이었어. 결혼 전에 반지훈의 아버지에게 좋아하는 여자가 있었고 어머니도 좋아하는 남자가 있다고 들었거든.”
“그렇구나...”
이런 가정에서 반지훈 같은 성격의 사람을 키웠다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니다.
이때 반지훈이 말했다.
“이렇게 하자. 내가 집에 가서 아버지에게 그 보석이 있는지 여쭤볼게. 만약 찾는다면 박씨 가문이 갖고 있는 보석은 신씨 가문 것이 확실하겠지.”
주위 사람들이 고개를 끄덕이자 신다정이 물었다.
“할아버지, 네 개의 반지가 네 개 가문의 상징이라고 했는데 그러면 네 개 가문의 뒤에 숨겨진 비밀이 대체 무엇인가요? 해성의 보물과 연관된 것인가요?”
“해성의 보물은 전설일 뿐이야. 우리 아버지 세대 사람들이 해성에 왔을 때, 해성은 전쟁 중이었어. 하지만 4대 가문이 각자 소임을 다하였기에 평안을 유지할 수 있었지. 그러면서 해성의 명망이 아주 높아졌어. 그 후 나라가 창건되고 사람들이 사업을 시작하면서 해성이 점점 더 유명해졌지. 4대 가문이 지켜온 비밀이 해성의 보물과 관련이 있다고 들었어. 4대 가문을 일으킨 것도 해성의 보물 덕분이고. 하지만 여태껏 살면서 그 보물을 본 적이 없어.”
지정호는 의자에 앉으며 말을 이었다.
“나는 이 보물이 그저 전설이라고 생각해. 만약 진짜로 있었다면 우리 아버지가 진작 나에게 알려줬겠지. 보물의 비밀을 알면서 다음 세대 사람에게 전하지 않는 것은 말이 안 되잖아?”
그 말에 사람들은 일리가 있다고 생각했다.
이 보물은 분명 부와 연관된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이 많은 사람을 매료시킬 수 없을 것이다.
배후에 있는 사람이 해성을 차지하려는 것도 보물을 위해서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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