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36장
“그럼요!”
“배 대표님이 우리 회사가 위험해질 거라고 한 줄 알았어요.”
“그럴 리가요. 한성 그룹 주식을 본인이 갖고 있는데 어떻게 위험해질 수 있겠어요? 그때 가서 최지수 한 명이 아니라 최지수 열 명이 와도 신다정 씨를 어떻게 하지 못할 거예요. 그렇죠?”
배성유는 서둘러 핑계를 찾았다.
앞에 놓인 차를 한 모금 마신 신다정은 그제야 그것이 차가 아니라 콜라인 것을 발견했다.
맞은 편에서 이미지 관리도 하지 않은 채 열심히 밥을 먹고 있는 배성유를 훑어본 신다정은 일부러 한마디 물었다.
“배 대표님, 용성에 있을 때 수법이 매섭고 일 처리도 똑부러진다고 들었는데 우리 모안 그룹이 배씨 가문과 협력하면 용성과 해성을 싹쓸이할 수 있지 않을까요? 배 대표님, 어떻게 생각하나요?”
“콜... 록 콜록!”
배성유는 신다정의 말에 하마터면 밥에 사레가 들릴 뻔했다.
수단이 매섭다고? 똑부러진다고?
그건 영감이 그런 것이겠지!
모안 그룹과 배씨 가문의 협력?
그걸 배성유 본인이 결정할 수 있을까?
“신다정 말이 맞아요... 아주 정확해요. 우리 둘의 친분을 봐서 협력하는 데는 문제가 없지만 간단한 일이 아니니 돌아가서 어르신과 상의를 해볼게요...”
의심 가득한 신다정의 눈빛을 확인한 배성유는 얼른 말을 바꿨다.
“내 말은 돌아가서 주주들과 상의하고 어르신께 말씀드려서 어르신들의 동의를 얻겠다는 거예요.”
“배건웅 씨가 퇴직한 후 회사 일은 안 한다고 들었는데… 배씨 가문을 배 대표님 혼자 관리하고 있는 것 아닌가요?”
“음...”
소문이 그렇게 돈다고?
배성유는 평소 외부 사람들이 자신을 어떻게 평가하는지 물은 적이 없다. 그저 오다가다 몇 마디 들은 것뿐이다.
신다정, 이 약삭빠른 사람 앞에서 들통나면 큰일이다.
“소문은 그렇지만... 그래도 물어볼 건 물어봐야죠. 우리 배씨 가문의 산업도 해성에 있는 게 아니니까요.”
“아니에요. 배씨 가문 사업이 해성에도 많이 있잖아요. 운영한 지 10년은 넘었어요.”
“그래요?”
근데 왜 정작 본인은 모르고 있는 것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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